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23일 기준 연 3.4~3.55%로 집계됐다. 뉴스1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각각 0.25%포인트(p)씩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후 시중은행이 이달 들어 잇달아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의 금리 격차도 0.1~0.2%p 수준까지 좁혀졌다.
9월 들어 달라진 5대 은행 금리

뉴스1 보도를 보면 5대 은행은 이달 각각 다른 시점에, 다른 폭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올렸다. 상품명과 인상 시점이 은행마다 달라 한 번에 일괄 조정된 것은 아니다.
KB국민은행은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인상했다. 지난 14일 최고 0.6%p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하나은행도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연 3.3%에서 3.4%로 0.1%p 올렸다. 지난 10일 금리 인상 이후 12일 만에 다시 금리를 조정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총 0.2%p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0.2%p 올렸고, NH농협은행은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연 3.55%로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18일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11일, 머니투데이는 NH농협은행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3.45%로 높였다고 전했다. 뉴스1이 보도한 'NH올원e예금' 3.55%와는 다른 수치인데, 머니투데이는 농협의 상품명을 밝히지 않아 뉴스1이 언급한 NH올원e예금과 동일 상품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인터넷은행·저축은행은 다른 셈법을 쓴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카카오뱅크 연 3.7%, 토스뱅크 연 3.6%, 케이뱅크 연 3.61% 수준이다. 이는 뉴스1이 26일 보도한 시점 기준 수치로, 23일 기준으로 집계된 5대 은행 최고금리와 조사 시점이 정확히 같지는 않다. 9월 14일 시점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나란히 3.60%였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는데, 이후 카카오뱅크 금리가 3.7%로 오른 배경은 뉴스1 기사에 설명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는 9월 14일 시점 인터넷은행 3사의 온도차를 이렇게 짚었다.
- 카카오뱅크·토스뱅크: 7~8월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둔 만큼 추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상태였다.
- 케이뱅크: 6월 말 기준 케이뱅크 여신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반면 수신잔액은 0.5% 감소했다. 지난 7월 17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3.71%까지 올렸다가 8월 15일부터 3.61%로 0.1%p 낮춘 뒤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쪽이었다.
머니투데이가 인용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통상 대형은행보다 예금금리를 0.2%p 이상 높게 제공해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금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지금의 0.1~0.2%p 격차는 인터넷은행의 금리 매력이 예전보다 옅어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저축은행권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일 기준 연 3.75%다. 7월 초(3.94%)보다 약 0.2%p 낮아졌다. 연 4%를 초과하는 정기예금 상품 수도 같은 기간 142개에서 24개로 급감했다. 상반기에 선제적 금리 인상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상당 부분 확보한 데다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확대가 쉽지 않아 추가 수신 경쟁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뉴스1이 전한 배경이다.
자금 성격에 따라 갈리는 선택지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정기예금 대신 파킹통장으로 단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생활파킹통장'에 최고 연 7.7% 금리를,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는 최고 연 7%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앞서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를 연 1.6%에서 1.8%로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이들 파킹통장의 우대금리 적용 조건과 한도는 뉴스1 기사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뉴스1은 자금을 일정 기간 예치할 계획이라면 최근 금리가 상승한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유리하다고 짚었다. 짧게 쓸 자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종 인상 후 금리나 인터넷은행의 추가 인상 여부처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수치는 후속 보도를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