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역대 최대, 통념처럼 전사적 호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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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23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에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3조6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1909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단독 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7.9%,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역대 최대’라는 수식어는 그룹 전체가 고르게 성장했다는 인상을 주지만, 계열사별 성적표를 나눠 보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3분기 누적 순익 3조6243억원, 무엇이 늘었나

실적을 이끈 것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동반 증가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수수료이익은 2조1428억원으로 29.8%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9조6260억원으로 14.2% 증가했다. 테크M

자본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그룹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목표(13%)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다음과 같다.

  • 하나은행 3조3157억원(전년 동기 대비 5.8%↑)
  • 하나증권 2834억원
  • 하나카드 1753억원
  • 하나캐피탈 1445억원

하나은행의 누적 수수료이익은 8740억원으로 11.5% 늘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디어워치

‘역대 최대’ 타이틀 안의 은행 쏠림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 구조 차이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억원) 인포그래픽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억원)

그룹 전체 수치만 보면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피플워치는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14.6%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 비중은 2021년 32.9%까지 올랐다가 2023년 4.7%로 떨어진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15%를 넘지 못했다.

누적 실적과 3분기 단독 실적을 나눠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진다.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34억원으로 늘었지만, 3분기 단독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 분기(1698억원)보다 93.9% 줄었다고 피플워치는 전했다. 같은 기간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회사가 각각 177억원, 369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즉 그룹 전체 숫자의 ‘역대 최대’와 개별 비은행 계열사의 분기별 안정성은 다른 질문이다 — 수치를 함께 놓고 보았을 때 드러나는 해석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두고는 매체 간 수치가 다르게 나왔다. 미디어워치는 7.9% 증가로 보도했고, 대한경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두 수치 중 어느 쪽이 그룹 공시와 일치하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주주환원 확대와 다음에 확인할 지점

하나금융 이사회는 23일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다.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990억원을 더하면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7541억원)보다 25.8%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보험신문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피플워치는 은행 이익만으로 이 환원 규모를 계속 늘리기 어려운 만큼, 증권의 분기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생명·자산신탁의 흑자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금리 지표도 주목할 부분이다. 3분기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 분기보다 4bp(0.04%포인트) 낮아졌다. 미디어워치는 하나금융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NIM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실제 반등 여부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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