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2대주주 삼성전자에 교섭 요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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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2차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2대주주인 삼성전자에도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노조는 인사·보상제도 의제에 한정해 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삼성전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사·보상제도에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어 노조법상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자와 삼성전자 사이에는 근로계약관계가 없다.

노조가 삼성전자를 지목한 근거와 한계

지분 구조와 교섭 요구의 범위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대 주주는 지분 43.06%를 가진 삼성물산이고, 삼성전자는 31.22%를 가진 2대 주주다. 세계일보는 하청·원청 관계도 아닌 지분 보유만으로 교섭을 요구한 점을 지적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매체에 "하청과 원청의 관계도 아니고, 단지 2대 주주라는 이유로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섭요구는 실제 삼성전자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2차 총파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재계 관계자 한 명의 해석이며, 삼성전자 측 입장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임단협은 왜 반년 넘게 막혀 있나

임금·성과급 요구 비교 인포그래픽
임금·성과급 요구 비교

사측은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기본급 9.5%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직원 평균 급여와 복지 인프라가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입장이고, 노조는 직급·연차별로 보면 고정급이 경쟁사에 못 미친다고 반박한다.

노조는 3월 23일 조정이 결렬된 뒤 4월 하순 부분파업, 5월 1~5일 1차 총파업(전면파업)을 거쳐 이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노사는 지난달(10월 6일 보도 시점 기준) 8일부터 세 차례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같은 그룹 내 비교 기준도 거론된다. 시사위크가 8월 1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임금 인상률 6.2%,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0.5%로 책정해 합의했다. 노조는 이보다 높은 성과급 비율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들

보도에는 2차 총파업의 구체적 실행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이번 교섭 요구에 어떻게 응답할지,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이번에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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