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에 이틀간 20만명,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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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고 추석 연휴 첫날부터 하루 10만명 안팎이 몰렸다. 24일 오후 6시까지 9만3천명, 이후 방문객을 더해 약 10만2천명이 다녀갔고 경기신문(네이버 게재),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오후 6시 기준 약 10만명이 집계됐다 데일리안. 이틀 누적 방문객은 20만명을 돌파했다 데일리안.

추석 연휴 이틀간 20만명, 얼마나 많은 걸까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평소 휴일 친수공원 방문객은 2천명 안팎이다. 24일 하루 방문객 10만2천명은 이 평소치의 약 50배에 해당한다 경기신문(네이버 게재).

인근 상권도 영향을 받았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상어가 화제가 된 19~20일 친수공원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48.6% 늘었다. 휴대전화로 오래 촬영하는 방문객이 늘면서 보조배터리 매출은 815.5%,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166.2% 증가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방문객이 몰리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친수공원 주차장 464면이 가득 차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 약 1천500면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경기신문(네이버 게재). 25일에도 오후 4시경 친수공원 퇴장 인파가 집중되면서 한때 공중보행로가 차단되기도 했다 데일리안.

왜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비교되나

두 행사의 하루 방문객 규모와 성격 차이를 보여주는 구조도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부캉이 방문객 추이 인포그래픽
부캉이 방문객 추이

비슷한 시기 전남 여수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지난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이어지며, 조직위가 내건 목표는 30개국 300만명이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만9200명이다 더스쿠프.

부캉이를 보려고 하루 동안 북항에 몰린 인원이 이 하루 평균 목표치의 두 배를 웃도는 셈이다. 다만 더스쿠프는 부캉이 흥행에는 추석 연휴라는 특수가 있었고 입장료도 없다는 점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짚었다 더스쿠프. 섬박람회는 61일간 이어지는 국제행사이고 섬의 문화·산업·미래 가치를 알린다는 기획 목적을 가진 반면, 부캉이는 예산도 프로그램도 없이 우연히 나타난 상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이 비교가 눈길을 끄는 배경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스스로 밝힌 사정도 있다. 조직위는 지난 15일 낸 자료에서 “개막 초기 일부에서 제기된 볼거리 부족 등의 아쉬움”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이후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스쿠프.

부산시와 동구는 몰린 방문객을 주변 관광지로 유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북항에서 초량이바구길과 차이나타운 등으로 이동하도록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면서 상어로 시작된 관심을 원도심 관광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언제까지,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이 상어는 몸길이 약 3.5m로, 지난 18일 처음 발견돼 25일까지 8일째 수로에 머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를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 아주경제.

국립수산과학원은 수로가 곡선으로 휘어진 구조 때문에 상어가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안. 부산시는 연휴 동안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벗어나는지 지켜보되, 이번 연휴까지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그물을 이용해 유도하는 등 구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데일리안.

연휴가 끝난 뒤에도 상어가 수로에 남아 있으면, 부산시는 28일 국립수산과학원·해경·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상태를 확인하고 구조 방법과 필요한 인력·장비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신문(네이버 게재). 상어가 그때까지 스스로 빠져나갈지, 구조 절차가 시작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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