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게슘섬 타격 보도, 공식 확인은 아직 없다

약 3분 읽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현지시간 2일 이란 게슘섬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상선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MBN

보도된 타격과 공식 발표 사이

WSJ의 당국자 인용 보도와 중부사령부의 공식 발표 상태 구분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게슘섬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있으며 지하 미사일 시설과 해군기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소개됐다. WSJ 보도를 전한 MBC도 공격 시점을 현지시간 2일로 적었고, 일부 미국 당국자가 이를 상선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MBC

다만 공격의 주체와 목적에 관한 설명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한 WSJ 보도에 근거한다. 미군의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공격에 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WSJ의 논평 요청에도 즉각 답하지 않았다. 타격 대상과 횟수, 피해 규모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같은 날 게슘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당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였다. 폭발음 보도만으로 공격 주체나 구체적인 피해를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대경일보

‘방어 조치’ 설명과 미국의 공개 발언

미 당국자들은 이번 타격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자유롭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같은 보도에는 미국이 최근 몇 주 동안 제한적인 대이란 공습을 이어왔으며,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신호로 보이지 않도록 공개하지 않았다는 한 당국자의 설명도 담겼다. MB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을 재개할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무엇인가를 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당장 대규모 공격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이미 보도된 제한적 타격의 중단을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다.

협상에서 제시된 이란의 조건

MBC는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등 자신들이 제시한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협상안을 이틀 안에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제시했던 일주일보다 이행 기간을 줄인 것이다. MBC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중간선거에 관해 “선거를 새로 한다고 미국이 달라지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군사행동 보도와 별개로, 이란이 내건 조건의 수용 여부와 실제 협상안 이행 여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아주경제는 미국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11월 4일부터 대이란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걸프 지역 동맹국들에 통보했다고 WSJ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CIA 국장과 베선트 재무장관·루비오 국무장관은 경제 압박이나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둔 반면, 밴스 부통령과 윗코프 특사는 협상 추진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다음 확인 지점은 미 중부사령부의 공식 설명과 이란 당국의 입장이다. 공격의 구체적 표적·규모·피해, 제한적 타격의 지속 여부도 현재 보도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다.

블로그 네클이 함께 운영하는 무료 서비스

접속 - | 오늘 - | 어제 - | 전체 -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