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1.49달러·브렌트유 104.28달러, 급등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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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0월 8일, 11월물 WTI는 전장보다 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 12월물 브렌트유는 4.07% 오른 104.2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의 원유 수송 차질 우려와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중단이 함께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9일 보도됐다. MBC·머니투데이

106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브렌트유의 장중 상승과 일부 반락 흐름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6달러까지 오르며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생산적인 논의’를 언급하고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103달러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올라 104.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머니투데이

이 흐름은 공급이 실제로 줄어든 부분과 앞으로 더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눠 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은 장중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과 유조선 피격 소식에 반응했고, 공격을 미루겠다는 대통령의 발언 뒤에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는 당일 가격 변화의 방향을 보도된 사건 순서에 따라 읽은 해석이며, 각 요인이 상승분을 얼마나 만들었는지는 제시된 수치만으로 나눌 수 없다.

가격을 움직인 세 가지 공급 불안

보도에서 제시된 압력은 세 갈래다.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을 검토한다는 관측과 이에 따른 중동산 원유 생산·수송 차질 우려
  •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페르시아만 안쪽으로 확대됐다고 보도된 유조선 공격
  • 허리케인 이사야스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 중단

미 해양에너지관리국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만에서는 하루 128만 배럴, 지역 전체 원유 생산량의 62.89%가 중단됐다. 유인 석유 생산 플랫폼 371곳 가운데 121곳에서 인력이 대피해 가동이 멈췄다고도 전했다. 머니투데이

중동 수송 상황은 한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투데이신문은 원자재 데이터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해 보도 시점 기준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 하루 평균 950만 배럴로 전쟁 이전 정상 수준보다 약 30% 적었다고 전했다. 반면 송유관 우회를 포함한 중동 지역 원유 수송량은 하루 1,640만 배럴로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투데이신문

따라서 해협 통과량 감소를 중동 전체 수송량의 같은 폭 감소로 바꿔 읽어서는 안 된다. 이는 두 지표의 범위가 다르다는 데서 나오는 해석이다.

다음에 확인할 지점

카타르 북쪽 해역의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공격 주체와 선박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데이신문

앞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1월 3일 이전의 대이란 군사정책, 멕시코만 생산시설의 가동 상황, 호르무즈 해협 통과량과 우회 수송량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대통령 발언은 향후 행동에 관한 입장이고, 군사작전 여부나 생산·수송 회복을 확정한 결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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