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투갈 국가대표 은퇴를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는 2003년 18세로 대표팀에 데뷔해 23년 동안 A매치 234경기에서 146골을 넣었고, 출장과 득점 모두 남자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번 발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이다. 그는 9월 24일(한국시간) 대표팀 은퇴를 미루겠다고 했고(연합뉴스), 징계가 10월 말 풀린 뒤 감독도 복귀의 문을 열어 둔 상태였다(SBS). 은퇴 발표는 11월 A매치 명단 발표 하루 전에 나왔다(스포츠조선).
이 글은 9월의 발언과 11월의 성명을 나란히 놓고 그 사이의 경과를 순서대로 짚는다. 234경기·146골 같은 숫자를 읽는 기준을 정리하고, 고별 무대를 둘러싼 협회 발표와 매체 전망의 차이, 아직 알 수 없는 부분도 함께 다룬다.
9월엔 ‘아직 도울 수 있다’, 11월엔 ‘7번을 물려줄 때’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웨일스와의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9월 24일(한국시간)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개인 통산 1천골과 포르투갈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 은퇴를 미루기로 했다.
당시 그는 “난 여전히 대표팀이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연합뉴스). 목표로는 네이션스리그 세 번째 우승과 공식전 1천골을 꼽았다.
11월 5일 성명의 언어는 달랐다. 스포츠조선이 옮긴 성명에서 그는 “이제 7번 유니폼을 돌려줄 날이 왔다”고 했다.
대표팀 거취를 두고 그가 한 말을 시간순으로 놓으면 다음과 같다.
| 시점 | 대표팀 거취에 대한 호날두의 말 | 전한 매체 |
|---|---|---|
| 7월 월드컵 16강 탈락 뒤 |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했지만 대표팀 은퇴는 확답을 피함 | 경향신문 |
| 9월 24일(한국시간) | 1천골·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위해 은퇴를 미룸 | 연합뉴스 |
| 캠프 이탈 뒤 SNS 글 | “내 행동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 중앙일보 |
| 11월 5일(한국시간) | “이제 7번 유니폼을 돌려줄 날이 왔다” | 스포츠조선 |
은퇴 발표 당시 포르투갈은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하고 조별리그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있었다(중앙일보). 세계일보는 그의 통산 득점을 ‘지난 2일 기준’ 985골로 집계했다.
관련 글: 포르투갈 대 스페인 2026 월드컵 16강 결과 — 호날두 마지막 댄스와 메리노 극장골
선발 출전에서 캠프 이탈·징계까지, 9~10월의 순서


9∼10월 네이션스리그 소집부터 은퇴 발표까지를 보도에 나온 순서대로 정리했다. 날짜는 각 출처가 밝힌 기준을 그대로 따랐다.
- 9월 18일(현지시간) — 포르투갈축구협회가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25명 명단을 발표했고 호날두가 포함됐다(경향신문).
- 9월 25일(한국시간) — 웨일스와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뛰었다(SBS).
- 사흘 뒤 — 노르웨이와 2차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다(SBS).
- 덴마크와 3차전을 앞두고 — 제주스 감독이 그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대표팀 훈련 캠프를 무단 이탈했다(중앙일보).
- 이탈 뒤 —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제주스 감독이 두 번이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면서 동료들에게 사과했다(중앙일보).
- 11월 5일 보도 기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 포르투갈축구협회가 30일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유로(약 38만원) 징계를 내렸다(중앙일보).
- 11월 5일(한국시간) — SNS로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11월 명단 발표 하루 전이었다(스포츠조선).
웨일스전 날짜는 매체에 따라 24일 또는 25일로 적혀 있다. 연합뉴스는 킥오프를 한국시간 25일 새벽 3시 45분으로, 경향신문은 현지시간 기준 24일 홈 경기로 적었다. 같은 경기를 서로 다른 시간대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를 떠난 직접 계기는 보도마다 서술이 다르다. 중앙일보·SBS는 덴마크전 선발 제외 방침이 알려진 뒤로 적었고, OSEN은 노르웨이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훈련에 불참하고 캠프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썼다.
징계는 풀렸고 복귀 문도 열려 있었다
SBS는 징계가 소급 적용돼 10월 말 풀렸기 때문에 11월 A매치를 소화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주스 감독도 “호날두가 원하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며 복귀의 문을 열어 뒀다(SBS).
메디컬투데이는 협회가 복귀를 희망했고 호날두도 징계 후 재합류 의사를 밝혔으나, 11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직접 은퇴를 결정했다고 썼다.
출전정지가 소급 적용돼 10월 말 끝났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징계로 인한 하차와는 구분된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남는 질문은 갈등의 내용이다. 호날두가 주장한 ‘두 번의 약속 위반’이 무엇이었는지는 중앙일보 보도에 나오지 않고, 제주스 감독이 이 주장에 어떻게 답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은퇴 발표가 명단 발표보다 먼저 나온 만큼, 제주스 감독이 11월에 그를 다시 부를 계획이었는지는 이 순서만으로 알 수 없다.
234경기 146골, 숫자를 읽을 때 함께 볼 기준
SBS에 따르면 호날두는 A매치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넣었고, 두 부문 모두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기록이다. 월드컵에는 6차례 출전해 모든 대회에서 득점했다.
| 숫자 | 무엇을 뜻하나 | 출처 |
|---|---|---|
| 234경기·146골 | 남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최다 득점 | SBS |
| 월드컵 6회 | 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득점 | SBS |
| 유로 2016, 네이션스리그 2019·2025 | 대표팀 우승 기록 | 이투데이 |
| 23년 / 24년째 | 대표팀 경력 기간 | 호날두 성명(SBS) · 세계일보 |
| 9∼10월 4경기 전승 |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성적, 8강 확정 | 중앙일보 |
23년과 24년째는 서로 어긋나는 값이 아니다. 호날두는 성명에서 2003년 8월에 시작된 여정을 “23년 동안”으로 말했고(SBS), 세계일보는 ‘올해까지 24년째’라고 썼다. 데뷔한 해를 1년째로 세느냐의 차이로 보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월드컵 기록은 어느 대회까지 세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 메디컬투데이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과 5개 대회 연속 득점을 적었다. 경향신문은 7월 보도에서 기네스가 그를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로 밝혔다고 전했다.
두 값의 차이는 2026년 북중미 대회를 포함하느냐에서 나온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연합뉴스가 9월 24일 전한 대표팀 득점도 146골이었다. 은퇴 시점 집계와 같으므로, 이후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대표팀 골을 더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OSEN은 그의 마지막 A매치를 9월 24일 리스본에서 열린 웨일스전으로 적었고, 포르투갈은 이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중앙일보와 SBS는 포르투갈이 “호날두 없이도” 9∼10월 네이션스리그 4경기를 전승했다고 썼다(중앙일보). 같은 기사들이 첫 경기 67분 선발 출전도 전하므로, 이 표현을 네 경기 모두 결장했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된다.
대표팀을 떠날 뿐, 클럽 경력은 이어진다
이번 발표는 국가대표 은퇴다. 이투데이는 그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9월에 내건 1천골 목표에 비춰 보면 통산 득점 집계가 중요해진다. 연합뉴스는 9월 24일 시점에 대표팀 146골과 프로 무대 833골을 합쳐 979골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2일 기준’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985골이며,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역대 최다 득점 1위라고 썼다.
은퇴 발표 당시 보도된 대표팀 득점은 146골이다(SBS). 대표팀에 추가로 출전하지 않고 1천골 목표를 이어간다면, 남은 골은 클럽 경기에서 채워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그가 이 목표를 지금도 유지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은퇴가 당사자별로 무엇을 바꾸는지 나누면 다음과 같다.
- 포르투갈 대표팀: 7번 유니폼과 주장 역할을 누가 이어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알나스르: 소속팀에서의 선수 생활은 계속된다(이투데이).
헌정 행사는 예고됐지만, 고별 경기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SBS에 따르면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은퇴 선언 뒤 성명에서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헌정 없이 작별이 이뤄지게 두지 않겠다”고 했다.
중앙일보와 SBS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15일 덴마크, 18일 웨일스와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다(중앙일보). 고별 무대를 두고 나온 말은 성격이 서로 다르다.
| 누가 | 무엇을 말했나 | 성격 |
|---|---|---|
| 포르투갈축구협회 | 헌정 행사를 열겠다(SBS) | 당사자 발표 |
| SBS | 행사가 경기 형태일지는 알 수 없다 | 보도 판단 |
| dpa 통신 | “감독과의 불화를 고려하면 호날두가 직접 고별 경기를 뛰는 건 어려워 보인다”(SBS 인용) | 통신사 전망 |
| 스포츠조선 | 11월 A매치 기간에 사실상 대표팀 은퇴식 등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스포츠조선) | 매체 전망 |
스포츠조선의 ‘은퇴식’ 전망과 dpa의 ‘고별 경기 어려움’ 전망은 경기 출전 없이 행사만 여는 경우를 생각하면 함께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다만 둘 다 협회가 확정한 일정은 아니다.
후속 소식을 볼 때는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된다.
- 포르투갈축구협회 공식 발표에 헌정 행사의 날짜·장소·형식이 나왔는지
- 그 행사에 경기 출전이 포함되는지, 경기와 별도의 행사인지
- 15일 덴마크전, 18일 웨일스전 관련 협회 공지에 호날두가 언급되는지
- 매체 보도라면 협회 발표를 옮긴 것인지, 매체 자체 전망인지
같은 소식을 읽을 때 구분할 점, 그리고 아직 모르는 것
은퇴 성명은 매체마다 번역이 조금씩 다르다. 같은 대목으로 보이는 문장을 스포츠조선은 “이제 7번 유니폼을 돌려줄 날이 왔다”로, 이투데이는 “이제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돌려드릴 때가 왔다”로, 메디컬투데이는 “이제 우리 대표팀의 등번호 7번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로 옮겼다.
정확한 표현을 확인하려면 호날두의 SNS 원문 게시물을 보는 편이 가장 확실하다.
기사를 읽을 때 구분할 점은 두 가지다.
- 발표 주체: 은퇴는 호날두 본인이 SNS로 밝혔고, 포르투갈축구협회도 공식 성명을 내고 감사를 전했다(이투데이).
- 보도 경로: 세계일보와 SBS는 AP·AFP·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SBS·세계일보 기사는 문장 구성이 거의 같아, 매체 수만큼 독립 확인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 글의 판단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호날두가 주장한 ‘두 번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와 제주스 감독 측 설명
- 협회 헌정 행사의 날짜·장소·형식
- 7번 유니폼과 주장 역할을 이어받을 선수
- 11월 명단 발표에서 호날두가 어떻게 다뤄졌는지
- 은퇴 성명의 원어 전문
참고 자료
- 중앙일보 · 호날두, 포르투갈 국대 은퇴 선언…캠프 무단이탈 파문 한달만
- 스포츠조선 ·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전격 은퇴 선언…“23년 동안 이 유니폼 입고 뛴 건 특권이자, 책임”
- SBS · 호날두 “7번 유니폼 넘겨줄 때”…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
- 세계일보 ·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은퇴
- 이투데이 · 호날두, 23년 만에 포르투갈 국대 은퇴⋯“7번 유니폼 돌려줄 때”
- OSEN · “이제 7번 유니폼 물려줄 때”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전격 은퇴…항명 논란 끝에 씁쓸한 작별
- 메디컬투데이 · 은퇴 선언한 호날두 “포르투갈은 내 안에…23년 대표팀 여정 마무리”
- 연합뉴스 · 호날두 국대 은퇴 미룬 이유는 “1천골·네이션스리그 우승”
- 경향신문 · 2026년 9월 19일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 포함 보도
- 경향신문 · 2026년 7월 3일 호날두 대표팀 은퇴 가능성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