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2~16일 닷새간 방송된 EBS 강연에서 대학 졸업장보다 실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알려진 이번 방송은 세 차례 강연과 두 차례 청년 대화로 구성됐다. JTBC 서울경제
말의 핵심은 ‘학위 무용론’이 아니다
최 회장의 정확한 표현은 “대학 졸업장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었다. 학위가 불필요하다고 단정하기보다 AI 시대에는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하며 직접 해결책을 시험한 경험의 상대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JTBC
그가 청년들에게 필요하다고 제시한 역량은 생각하는 힘, 공감 능력, 적응의 근육, 바디 스킬 등 네 가지다. 서울경제
학교도 정해진 지식을 전달하는 곳에서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고 도전·실험하는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교육제도가 이미 바뀌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최 회장이 강연에서 제시한 방향이다.
일자리 변화는 전망, 8시간 사례는 가정
최 회장은 한 회사와 한 직종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기존 직업 개념을 AI가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로 기존 8시간짜리 업무를 1~2시간에 마치는 상황을 예로 들며, 남는 시간을 다른 활동이나 새로운 일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생산성 측정 결과가 아니라 강연에서 든 가정적 사례다. 따라서 모든 직무의 노동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결론으로 확대할 근거는 아니다.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가 지능을 높이는 도구일 수 있지만 지능 자체가 지혜는 아니며, 문제 해결에는 사람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타임스
작은 문제에서 큰 해결책으로

최 회장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창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환경과 돌봄, 저출산, 금융 약자 문제를 예로 들면서 처음부터 거대한 문제를 풀기보다 손에 잡히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 경험을 쌓아 더 큰 해결책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JTBC
이 발언에서 확인되는 것은 최 회장이 제시한 인재상과 교육·직업에 관한 전망이다. SK의 채용 기준이나 학교 교육과정이 실제로 변경되는지, ‘바디 스킬’을 어떤 능력으로 정의하는지, 제안이 구체적인 제도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