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1월 5일 서울대 강연 뒤 주식시장의 큰 변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를 때와 내릴 때 모두 진입 위험이 있다며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 원칙으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종목이나 매매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를 때도, 내릴 때도 위험하다는 경고

최 회장은 미국 중간선거가 SK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학생에게 “롤러코스터와 같은 주식시장 상황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라갈 때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고, 하락할 때도 언제까지 떨어질지 알 수 없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5일 강연과 질의응답을 전한 뉴스1 보도에 나온 최 회장의 전망과 조언이다.
그가 제시한 대응은 특정 방향에 베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당한 포트폴리오를 집어 넣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욕심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 발언만으로 보유 주식을 유지하거나 매매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낼 수는 없다. 다음 커뮤니티 검색 결과는 개인 투자자가 보유를 고수할지 매매 전략을 바꿀지를 질문하지만, 이는 투자 판단의 근거나 최 회장의 추가 답변이 아니다.
시장 전망과 당일 주가 평가는 구분해야
최 회장은 “오늘 저희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봐서는 중간선거와 반도체가 크게 영향이 없다는 게 마켓의 평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최 회장이 당일 주가 움직임을 해석한 발언이며, 미국 중간선거와 반도체가 실제로 SK그룹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검증 결과는 아니다.
또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표현에는 변동성이 끝나는 시점이나 판단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 뉴스1 보도에도 권장 자산 비중, 손실 허용 범위, 투자 기간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발언은 구체적인 매수·매도 지침보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확신에 찬 진입을 경계하라는 일반 원칙으로 읽는 편이 발언 범위에 가깝다. 이는 기사에 나온 표현을 토대로 한 해석이다.
강연에서 제안한 한국 경제의 방향
최 회장은 같은 강연에서 AI 시대 한국 경제를 위한 네 가지 방향도 제안했다.
- AI를 단순한 활용 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기본 역량과 핵심 인프라로 삼는 ‘AI 네이티브 국가’
- AI 시대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기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새로운 자본주의’
-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연대로 시장과 선택지를 넓히는 ‘선택의 확장’
-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유인 체계를 마련하는 ‘인센티브 시스템’
이 네 항목은 강연자가 제시한 해법이며, 정부가 채택했거나 시행하기로 확정한 정책은 아니다. 구체적인 실행 주체와 일정, 재원, 성과 측정 방식도 뉴스1 보도에는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