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야권 비판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직접 반박했다. 전날 외교부가 먼저 입장을 낸 데 이어 문체부 장관까지 공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계 어느 나라 정상도 안 온 프랑스 영화 축제(뤼미에르 서밋)까지 쫓아가지 않았나. 장병 발목이 날아갔는데도 뉴욕 맨해튼 시내 관광 다닌 사람은 누구. 그 와중에 멕시코까지 가서 부부 동반 야광봉 흔들며 K-POP 구경한 건 또 누구”라며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비판했다. 외교부는 같은 날 “정상외교의 전체 일정과 실질적인 성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친교·문화교류 장면만을 부각해 순방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장동혁 비판과 최휘영 반박, 무엇이 오갔나

최휘영 장관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께서 대통령 해외순방과 관련해 '뤼미에르 서밋'과 멕시코 K-팝 공연장 방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척 놀랐다"며 유감을 표했다. 서울경제
장 대표의 비판은 크게 세 가지 장면을 겨냥했다.
- 지난 9월 초 프랑스 ‘뤼미에르 서밋’ 참석
- 장병 부상 사건 당시 뉴욕 맨해튼 관광 일정
- 9월 말 멕시코에서 열린 K-팝 콘서트 관람
최 장관은 이 가운데 프랑스·멕시코 일정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뤼미에르 서밋에 대해서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직접 제안으로 우리 대통령님과 함께 공동 주재한 뜻깊은 국제정상회의였다"고 밝혔다.
멕시코 순방에 대해서는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현장에서 멕시코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과 공연 일부를 함께 관람한 일정 또한 중남미 K-컬처의 열풍을 한층 끌어올린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며 "당시 6만 명에 가까운 현지 팬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열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큰 자부심을 느꼈을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최 장관의 글에는 장 대표가 함께 지적한 맨해튼 관광 일정에 대한 별도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최 장관은 장 대표를 향해 "어렵게 일군 K-컬처의 가치와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계신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깊은 안타까움과 당혹스러움을 느낀다"며 "언제든 불러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K-컬처 정책과 성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확인된 것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이번 공방에서 확인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 장동혁 대표의 비판 SNS 게시(10월 31일), 외교부 반박 입장(10월 31일), 최휘영 장관 반박 SNS 게시(11월 1일) 순으로 대응이 이어졌다.
- 정부 측 반박은 외교부에 이어 문체부까지 두 부처에서 나왔다.
- 최 장관은 장 대표에게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장 대표나 국민의힘이 최 장관의 반박이나 만남 제안에 어떻게 응답할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또한 최 장관의 글이 맨해튼 관광 일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한 정부 측 해명이 별도로 나올지도 지금으로선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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