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는 11월 1일, 29일 오후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유출되고 출금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1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은 7만763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32%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디지털타임스
가격보다 먼저 볼 것은 출금 정상화
보도에 따르면 자산 유출과 출금 중단 뒤 하루 동안 약 15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비트코인은 한때 7만6000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이후 가격이 일부 반등했더라도 거래소의 사고 수습 여부까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가상자산거래소는 코인을 가진 사람과 사려는 사람을 연결하고 이용자의 거래를 돕는 주체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설명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사안에서 가격과 별도로 살펴야 할 핵심은 이용자가 맡긴 자산을 실제로 출금할 수 있는지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30일 하루 6억432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보도에 제시된 주간 합계도 2억240만달러 순유출이었다. 다만 이 수치와 해킹 피해액은 측정 대상이 다르므로 합산하거나 피해 회수 규모처럼 비교할 수 없다.
준비금 공개와 출금 재개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타임스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PoR)이 2일 공개될 예정이며, 바이낸스가 손실 전액을 자체 자금으로 보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준비금 공개는 거래소가 제시하는 자산 현황이고, 출금 정상화는 이용자가 실제로 자산을 옮길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라는 점에서 확인 대상이 다르다.
보도에는 테더와 서클 등 업계가 약 3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약 63억달러의 유출액과 약 30억달러의 동결액은 각각 ‘유출’과 ‘동결’로 설명된 수치이므로, 둘을 단순히 빼거나 나눠 회수율을 계산해서는 안 된다.
강동현 디지털엑스 연구원은 “손실 보전과 출금 재개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시장의 불안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동결되지 않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는 확인된 결과가 아니라 향후 상황에 따른 전망이다.
3일 미국 중간선거는 정책 변수다
보도는 3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의 향방과 관련된 변수로 제시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나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에 따라 입법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원의 조건부 분석이지만, 선거 결과나 법안 재추진 여부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다음 확인 지점은 두 갈래다. 2일에는 준비금 증명이 실제 공개됐는지와 출금이 어느 범위에서 재개됐는지, 3일 이후에는 선거 결과와 클래리티법의 공식 처리 일정이 제시되는지를 각각 확인해야 한다. 현재 보도만으로는 출금 재개 시각과 이용자별 제한, 준비금 문서의 세부 항목은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