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대규모 해킹으로 약 63억 달러(약 8조4000억원) 피해를 추산했다고 뉴스웨이가 30일 보도했다. 이에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는 같은 날 바이낸스로의 출금에 주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바이낸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업비트는 30일 오전 7시46분쯤 바이낸스 거래소 대상 디지털 자산 출금 주의 안내 공지를 올렸다. 바이낸스에서 보안 사고와 일부 가상자산 탈취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 업비트에 이어 빗썸, 코인원, 디지털엑스도 잇따라 바이낸스로의 출금을 주의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뉴스웨이는 바이낸스의 초기 조사 결과로 개발·운영 담당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침해된 뒤 공격자가 서비스 컨테이너에 접근해 승인되지 않은 출금 거래를 실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다만 가상자산 지갑의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격이 실제로 일어난 시점은 두 보도 모두 적지 않았고, 보도된 것은 30일 발표라는 사실뿐이다.
바이낸스가 추산한 피해 규모는 약 63억 달러다. 약 3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은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온체인에서 동결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도 움직였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15억 달러 이상의 USDT를 동결했다고 밝혔고, 서클 최고경영자 제러미 올레어도 약 8억 달러 규모의 USDC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63억 달러라는 피해 규모는 바이낸스 측의 추산치이며, 다른 기관의 독립 집계는 이번 자료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랩스는 이번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분석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이라고 평가했다고 뉴스웨이가 전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은 이날 4% 안팎 하락해 한때 7만7000달러선까지 내려가며 최근 한 달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국내 거래소는 어떻게 대응하나
업비트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바이낸스행 출금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산 동결 등 협조 요청이 접수되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뉴스웨이는 전했다. 바이낸스는 보안 점검이 끝날 때까지 입출금을 중단했고, 사고 관련 주소의 접근 권한도 취소했다. 이용자 손실은 자체 보호기금 SAFU와 회사 자금으로 전액 보전하겠다는 방침이며, 복구 작업 후 갱신된 준비금 증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달 전 비트겟 해킹과 비슷한 흐름

이번 사건은 지난달 터진 비트겟 해킹과 몇 가지 지점에서 겹친다. 다만 두 사건은 각기 다른 매체가 별개로 보도한 사안으로, 아래 비교는 이 글의 해석이며 두 사건을 하나의 인과로 연결하는 근거는 없다.
세계일보는 비트겟이 전날 오전 3시31분쯤 3억8750만 달러(5266억원) 규모 해킹을 당했으며 CEO 그레이시 첸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그레이시 첸은 북한이 사용하는 VPN 서비스와 일치하는 IP주소를 일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T타임스는 같은 비트겟 사건의 피해 규모를 3억5160만 달러(약 4805억원)로 전했고, 보호기금 규모가 4억64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IT타임스. 두 매체의 피해 추산 금액은 서로 다르다.
비트겟 사고 당시에도 업비트와 빗썸은 비트겟으로의 자산 이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 사건 | 피해 규모(추산) | 배후 지목 | 국내 거래소 조치 |
|---|---|---|---|
| 비트겟(2026년 9월) | 3억8750만~3억5160만 달러(보도마다 다름) | 북한(비트겟 CEO) | 업비트·빗썸 출금 주의 |
| 바이낸스(2026년 10월) | 약 63억 달러(바이낸스 추산) | 북한(TRM랩스) |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 출금 주의 |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뉴스웨이 보도에는 공격이 실제로 발생한 날짜와 시각이 나오지 않는다. 바이낸스가 밝힌 것은 초기 조사 결과일 뿐 최종 기술 분석 결과는 아니며, 회사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기술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언제 나올지는 현재 자료에 없다.
업비트의 바이낸스행 출금 제한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업비트는 “필요할 경우” 제한할 수 있다고만 밝혔고, 실제 제한 시행 여부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