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만찬 불참한 시진핑…방미 앞두고 건강 이상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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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불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불참 이유가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미 중 24일(미 동부시간 기준)로 잠정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나, 9월 19일 보도 기준 방미 계획이 변경됐다는 징후도 없다.

만찬 불참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건강설

시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만찬 초청을 수락했다가 12일 막판에 불참했고, 만찬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신 참석했다(머니투데이). 7년 만의 인도 방문이었던 만큼 불참은 곧바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중병이나 뇌졸중 소문이 퍼졌지만, 인도 외교부는 이를 "가짜"라고 일축했다아시아경제. 인도 통신사 PTI는 시 주석이 "휴식을 위해 호텔 방으로 돌아갔다"고 전했고, 도움 없이 비행기 계단을 오르는 영상도 공개됐다(머니투데이). WSJ 역시 온라인에서 확산한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보도했다(아시아경제).

다만 중국 당국은 만찬 불참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브릭스 이후 시 주석이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점이 추측을 이어가는 배경이 되고 있다. 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서울경제 모두 WSJ 보도를 인용하고 있어, 이 기사들을 건강 이상설에 대한 독립적인 복수의 확인으로 볼 수는 없다.

건강설이 권력승계 논란과 겹치는 이유 (해석)

이번 논란이 유독 커진 배경에는 중국의 권력승계 구조가 있다. 시 주석은 2018년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폐지한 뒤 뚜렷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상태다(아시아경제). 미국 클레어몬트매케나대 민신 페이 교수는 "중국 체제의 문제는 확립되고 신뢰할 만한 승계 절차가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서울경제. 시 주석 개인의 건강 여부가 곧바로 통치 공백 우려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해석이다.

서울경제의 9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비슷한 장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키르기스스탄 방문 당시에는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손을 잡고 비행기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2024년 12월 마카오 반환 25주년 행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서울경제). 다만 서울경제는 "걸음걸이로 건강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함께 전했다. 반복된 장면 자체가 건강 이상의 증거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음 확인 지점: 24일 잠정 예정된 정상회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미 동부시간 기준)로 잠정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인공지능(AI), 양안 문제, 이란 전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서울경제). 이번 워싱턴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며, 두 정상의 대면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뉴데일리. 뉴데일리의 9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이번 주말 뉴욕에서 먼저 만나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미 일정이 변경됐다는 징후는 나오지 않았다. WSJ은 시 주석이 예정대로 도착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면 건강 추측이 잦아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건강뿐 아니라 '시진핑 이후' 권력 구도를 둘러싼 의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서울경제). 24일 잠정 예정된 정상회담이 이번 논란의 다음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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