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의 올해 첫 단풍은 9월 30일로 예보됐다. 지난해 10월 2일보다 이틀 빠른 시점이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내놓은 전망이다.
케이웨더 이재정 예보팀장은 "9월 중순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하순에는 주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작년에는 늦더위가 길게 이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보다는 조금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풍 전선, 언제 어디로
단풍 전선은 이후 하루 약 20~25㎞ 속도로 남하한다. 중부지방은 9월 30일부터 10월 18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19일부터 27일 사이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명소 내장산은 지난해보다 11일 빠른 10월 27일로 전망됐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이 시작된 지 통상 2주 뒤에 나타난다. 설악산은 10월 19일, 중부지방은 10월 19일부터 11월 1일, 남부지방은 11월 1일부터 11일 사이에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온난화로 30년 전보다 늦어진 추세
장기적으로 보면 단풍 시기는 오히려 늦어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9월과 10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 대비 각각 2.3도, 1.4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케이웨더가 전국 유명산의 1990년대와 최근 5년 단풍 시기를 비교한 결과 첫 단풍은 평균 7.3일, 절정은 평균 6.6일 늦어졌다. 기사에 언급된 산 가운데는 지리산이 첫 단풍 14일, 절정 11일 지연돼 가장 큰 폭을 보였고, 내장산은 12일, 북한산은 7일 늦어졌다.
단풍이 산 정상에서 먼저 드는 이유는 정상부의 기온이 산 아래보다 먼저 내려가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기온이 낮아지면 잎의 엽록소가 분해되며 단풍이 시작되는데, 이 과정이 정상에서 먼저 일어난다.
한편 중앙일보 보도는 올해 첫 단풍(9월 30일)이 지난해(10월 2일)보다 이틀 빠르면서 동시에 평년(10월 2일)보다는 이틀 늦다고 전했는데, 지난해와 평년 기준일이 똑같이 10월 2일로 표기돼 있어 두 비교의 근거가 되는 정확한 평년 산출값은 확인되지 않았다. 9월 30일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예보대로 실제 관측될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