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 넥타이·구두 금지, 10년 만에 정장 벗는 국가직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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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가 10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공고를 올려, 다음 달부터 국가공무원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의 넥타이와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하고 정장 착용은 지양하기로 했다. 면접관에게도 정장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가 곧 별도로 전달될 예정이다동아일보.

10년 권고에도 바뀌지 않던 정장 관행

인사처는 2016년부터 면접 응시자에게 편안한 복장을 권고해 왔지만 실제 면접장에서는 대다수가 정장 차림으로 응시해 왔다동아일보. 손무조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벌써 10년 동안 권고를 했는데 바뀌는 게 없어서 일정 부분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동아일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앞서 자율 복장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충청남도는 2021년 여름 면접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고, 첫 면접 응시자 195명 중 97.4%(190명)가 이에 찬성한다고 답했다홍주포커스.

넥타이는 풀고, 구두엔 덧신…권장 복장은 슬랙스·청바지

이번 공고에 따라 10월부터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는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며, 넥타이와 정장 구두 착용은 금지된다동아일보. 넥타이나 정장 구두를 착용하고 오면 면접장에서 넥타이는 풀게 하고, 정장 구두에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덧신을 씌울 예정이다동아일보.

정부가 권장하는 면접 복장은 점퍼, 셔츠, 니트, 슬랙스, 청바지 등이다. 반대로 등산복, 운동복, 반바지, 민소매, 하이힐, 슬리퍼 등은 권장하지 않는 복장으로 안내됐다동아일보. 면접관에 대해서는 "수험생에 준해서 정장 착용을 지양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는 계획만 나왔을 뿐, 넥타이·구두 금지가 면접관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동아일보.

부담 던 반가움과 "뭘 입나" 고민

정장을 사거나 빌리는 부담을 덜었다는 반응이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오모 씨(30)는 "정장을 사거나 대여하는 데에도 비용이 소요되는데 평상복이 허용되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아일보. 그동안 서울, 경기 성남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구직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 취업지원 사업 '드림윙즈'는 정장뿐 아니라 구두까지 함께 대여해준다서울시.

반면 선택지가 넓어지며 오히려 고민이 늘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무원 준비생 이모 씨(23)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면접관 눈에 거슬리지 않을만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더 늘어난 느낌"이라고 말했다동아일보. 고성훈 공단기 교육연구소장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복장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수험생의 문의가 공무원 학원으로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동아일보.

인사처는 채점 과정에서 복장이나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다시 강조하겠다고 밝혔을 뿐, 평상복 간 격차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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