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첫 수출전문 생산시설인 부산 녹산공장이 10월 29일 가동을 시작했다. 새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억 개이며, 농심이 밝힌 국내외 전체 라면 생산능력은 연 최대 62억 개다. 아시아투데이
62억 개는 무엇을 합친 숫자인가

62억 개는 수출 물량만을 뜻하지 않는다. 농심이 밝힌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구성하면 다음 세 항목이다.
- 국내 수출용 생산능력: 연 12억 개
- 미국·중국 현지 공장 생산능력: 연 17억 개
- 국내 내수용 생산능력: 연 33억 개
국내 수출용 12억 개는 기존 부산·구미공장의 연 7억 개에 녹산공장의 연 5억 개를 더한 수치다. 미국·중국 공장과 내수용 생산능력까지 합친 62억 개는 실제 연간 수출량이 아니라 생산설비가 만들 수 있는 최대 규모다. 머니투데이
따라서 ‘연 62억 개를 글로벌로 수출한다’고 읽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게 이 글의 해석이다. 녹산공장 가동으로 직접 늘어난 국내 수출용 생산능력은 5억 개이고, 국내 수출용 전체 능력은 7억 개에서 12억 개로 확대됐다.
새 공장에서 달라진 생산 방식

녹산공장은 현재 봉지면 2개와 용기면 1개 등 고속 생산라인 3개를 운영한다. 봉지면 라인은 분당 600개 이상, 용기면 라인은 분당 500개 수준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해외 수요가 늘면 생산라인을 최대 8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아시아투데이
수출국이 바뀌면 조리법과 면 굵기, 포장지, 소비기한 표기 등을 바꿔야 한다. 농심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공장에서 2시간 안팎 걸리던 제품 전환 작업은 녹산공장에서 30분으로 줄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센서는 설비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자율주행로봇은 생산 현장에 자재를 공급한다. 머니투데이
생산능력과 실제 수출은 구분해야 한다
농심은 2030년 전사 매출 7조3000억원과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달성된 실적이 아니라 회사의 계획이다. 녹산공장의 생산능력 확대가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시아투데이
농심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신라면 브랜드의 새로운 볶음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품명과 확정 출시일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62억 개라는 최대 생산능력 자체보다 녹산공장의 실제 가동률과 수출 물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