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호조로 반도체 사업장을 둔 경기도 내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내년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이 올해의 최대 1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은 화성·평택·수원·용인·이천 다섯 곳이다.
이 숫자는 이미 걷힌 세금이 아니라 추산이다. 삼성전자 몫은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을 배경으로 나온 값이고, 지자체들은 늘어날 돈을 기반시설 투자와 기금 적립에 나눠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추산이 맞는다면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이 한 해 만에 크게 달라지고, 빗나간다면 계획도 손봐야 할 수 있어 숫자의 성격부터 가려 둘 필요가 있다.
핵심은 도시별 금액, 세금이 나뉘는 방식, 투자·기금 계획의 확정 범위를 구분하는 데 있다.
삼성 사업장 4개 시는 약 10배, 이천은 약 3배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취재 종합에 따르면 작년 실적을 토대로 올해 삼성전자가 화성, 평택, 수원, 용인시에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는 각각 1천800억원, 1천550억원, 1천270억원, 63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법인지방소득세는 화성시 1조8천억원, 평택시 1조6천억원, 수원시 1조3천억원, 용인시 7천400억원으로 추산된다. 4곳 모두 올해 납부분의 10배에 이르며 용인은 약 11.7배에 달한다.
천지일보는 이를 ‘단순 비교’라는 단서를 달아 ‘10배 안팎’으로 표현했다. 올해 납부액과 내년 추산액을 나란히 놓은 비교일 뿐, 내년 금액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시는 배율이 다르다. 연합뉴스 보도에서 이천시는 올해 납부분 7천200억원의 약 3배인 2조원을 내년 법인지방소득세로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천지일보와 문화일보는 같은 수치를 약 2.8배로 표현했다.
SK하이닉스 실적은 같은 연합뉴스 기사의 사진 설명에 실렸다. 2026.10.28로 표기된 이 설명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천3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04조6천1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7.9% 증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는 이천시 2조원 추산이 어떤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했는지 나오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3분기 실적을 배경 정보로만 다룬다.
| 지자체(납부 기업) | 올해 납부액 | 내년 추산액 | 보도된 배율 |
|---|---|---|---|
| 화성시(삼성전자) | 1천800억원 | 1조8천억원 | 약 10배 |
| 평택시(삼성전자) | 1천550억원 | 1조6천억원 | 약 10배 |
| 수원시(삼성전자) | 1천270억원 | 1조3천억원 | 약 10배 |
| 용인시(삼성전자) | 635억원 | 7천400억원 | 약 11.7배 |
| 이천시(SK하이닉스) | 7천200억원 | 2조원 | 약 3배(연합뉴스), 약 2.8배(천지일보·문화일보) |
표의 배율은 직접 나눈 값이 아니라 각 매체가 쓴 표현이다. 이 글의 계산으로, 4개 시가 내년 삼성전자로부터 받을 법인지방소득세 추산액을 단순 합산하면 5조4천400억원이다(연합뉴스). 이 합계는 네 시의 지방세 전체가 아니라 삼성전자 몫 법인지방소득세 추산액을 더한 값이다.
조세일보도 “삼성전자 생산거점 4곳 내년 지방세 5조4400억원 전망”으로 표현했다. 여기서는 비교 대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법인지방소득세 추산 합계로 구분한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사업장 비율대로 여러 시에 나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인지방소득세는 법인세 과세표준을 바탕으로 지방세법상 세율 등을 적용해 산출한다. 여러 지자체에 사업장이 있는 법인은 사업장별 종업원 수와 건축물 연면적 등을 기준으로 계산한 안분율에 따라 각 지자체에 나눠 낸다.
안분율은 회사가 낼 세금 가운데 각 지자체 몫을 정하는 비율이다. 안분율은 전체 사업장에서 해당 지자체 사업장이 차지하는 종업원 수 비율과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각각 절반씩 반영해 계산한다.
연합뉴스 보도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기준 안분율은 화성이 27.8%, 평택 24.0%, 수원 19.6%, 용인 9.7%로 파악됐다.
| 지자체 | 삼성전자 올해 기준 안분율 |
|---|---|
| 화성시 | 27.8% |
| 평택시 | 24.0% |
| 수원시 | 19.6% |
| 용인시 | 9.7% |
이 구조에서 읽을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 종업원 수나 사업장 면적이 늘면 해당 지자체의 안분율도 높아질 수 있다(연합뉴스).
- 다만 안분율은 전체 사업장 대비 비율이라, 다른 지역 사업장도 함께 커지면 오르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이 글의 해석이다.
- 따라서 시별 세액은 회사 전체 실적과 그 시의 안분율 두 가지에 함께 달려 있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삼성 몫 추산은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기대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올해’ 삼성전자가 낸 법인지방소득세는 작년 실적을 토대로 한 것이다. 반면 내년 추산액은 아직 한 해가 끝나지 않은 올해 실적의 전망에 기대고 있다.
연합뉴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추산액을 제시했지만, 추산에 넣은 영업이익 값은 밝히지 않았다. 문화일보는 이 추산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영업이익 전망의 출처를 ‘업계’로 적었다.
추산을 누가 했는지도 매체 표현이 다르다. 연합뉴스는 ‘취재를 종합’한 결과라고 했고, 문화일보는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이라고 썼다. 두 매체 보도에는 내년 안분율 가정이 나오지 않고, 용인의 배율이 다른 세 곳보다 높은 이유도 설명되지 않는다.
보도에 나온 수치는 성격이 서로 다르다. 같은 기사 안에서도 실적, 추산, 전망, 계획이 섞여 있다.
| 수치 | 성격 | 기준 |
|---|---|---|
| 삼성전자 올해 납부액(화성 1천800억원 등) | 집계된 납부액 | 작년 실적 |
| 삼성전자 몫 내년 추산액(화성 1조8천억원 등) | 추산 | 올해 실적 전망 |
|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 초과 | 전망 | 올해 |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83조3천338억원 | 잠정 공시(연합뉴스 보도) | 올해 3분기 |
| 성과급 1인당 최대 6억원 | 전망 | 기존·특별성과급 합산 |
| 기반시설 투자·기금 적립 | 지자체 계획 | 늘어날 세수 |
성과급 전망은 화성시 개인지방소득세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은 문화일보 설명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다. 법인지방소득세에 더해 화성시는 급여분 개인지방소득세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은 화성시의 경우 급여에 대한 특별징수분 개인지방소득세가 연간 1천330억원 수준에서 내년 약 4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은 기존 성과급과 특별성과급을 합친 금액이 1인당 최대 6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문화일보는 같은 대상을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개인지방소득세로, 천지일보는 급여에서 특별징수되는 개인지방소득세로 표현했다.
이 숫자를 읽을 때 붙여야 할 단서는 이렇다(이 글의 해석).
- 약 4천억원은 확정된 성과급이 아니라 성과급 전망에 따른 예상치다.
- 연합뉴스가 적은 ‘연간 1천330억원 수준’의 기준연도는 명시되지 않았다.
- 개인지방소득세 추산은 화성시 한 곳에 대해서만 보도됐다. 평택·수원·용인·이천의 급여분 변화는 나오지 않는다.
- ‘최대 6억원’은 상한 전망이어서 직원 전체의 평균 수령액으로 읽으면 안 된다.
늘어날 세수는 기반시설과 기금에 나눠 쓸 계획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늘어나는 세수를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보류해 온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투자에 활용하는 한편 일부는 기금으로 적립해 향후 반도체 업계 불황에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의 단계는 매체마다 표현이 조금 다르다. 연합뉴스와 문화일보는 ‘계획’·‘방침’으로 전했고, 천지일보는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초과 세입의 상당 부분은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금에 적립해 연차별로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느 시 관계자인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계획에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어떤 도로·철도 사업에 얼마를 배정할지
- 초과 세입 가운데 기금에 넣을 비율과 기금의 이름
- 다섯 개 시가 같은 방식으로 적립하는지, 시마다 다른지
반도체 세수는 크게 늘 때만큼 크게 줄 수도 있다
같은 관계자는 불과 3년 전 반도체 업계 실적 부진으로 지방소득세가 급감해 기존 세출 사업 예산을 감액하는 감액추경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기금을 쌓는 이유를 문화일보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경기 변동에 따라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어 지자체들이 일부 재원을 기금으로 쌓아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법인지방소득세가 회사 이익과 안분율에 함께 달려 있다는 구조상, 한 기업의 실적 변화가 여러 시의 세입에 동시에 전해질 수 있다. 이해관계자별로 나눠 보면 이렇다.
- 시 재정 담당 부서: 한 해 세입이 크게 늘어도 다음 해 같은 수준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3년 전 감액추경 검토가 그 예다.
- 해당 시 주민: 보류돼 온 기반시설 투자가 재개될 여지가 생기지만, 세수가 다시 줄면 연차별 집행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성과급을 받는 직원: 화성시 개인지방소득세 추산은 성과급 전망에 기댄 합계 숫자로, 개인별 세액을 보여주지 않는다.
추산이 얼마나 맞을지는 실적 확정과 시 예산에서 가늠할 수 있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추산이 얼마나 맞을지는 두 회사의 연간 실적 확정과 각 시의 세입 예산 편성에서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예산의 세입 추계도 예상치이므로, 실제 세입은 내년 납부액으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올해 납부액이 작년 실적을 토대로 했다는 연합뉴스 설명처럼, 실적과 납부의 시점도 나눠 봐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는 이 과정의 일정이 나오지 않아, 날짜보다 순서를 기준으로 지켜보는 편이 정확하다.
- 두 회사의 연간 실적이 확정되면, 실적 개선 폭이 보도 당시 전망(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 초과 가능성 등)과 비슷했는지 확인한다(연합뉴스).
- 각 시가 편성하는 세입 예산에서 법인지방소득세 추계액이 보도된 추산(화성 1조8천억원 등)과 얼마나 다른지 본다.
- 같은 예산에서 기금 적립액과 도로·철도 사업 편성이 계획대로 들어갔는지 본다.
- 시가 추산 근거를 공개한다면 안분율을 올해 수준으로 가정했는지, 용인 배율이 왜 높은지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