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11월 3일, LG에너지솔루션과 전날 맺은 약 1조35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계약을 발표했다. 공급 기간은 2028년부터 2031년까지 4년이다. 미디어펜
계약이 바꾼 범위

LFP는 리튬·인산·철로 만드는 양극재를 뜻한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의 거래 품목은 기존 NCM 양극재에서 LFP 양극재까지 넓어진다. NCM은 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양극재다. 투데이에너지
엘앤에프가 이번 발표로 확정한 핵심은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해 LG에너지솔루션에 장기간 제품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계약 금액과 기간은 제시됐지만, 공급이 시작되는 시점은 계약 발표로부터 1년 이상 뒤인 2028년이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와 미국의 비금지외국기관 요건 강화를 사업 배경으로 들었다. 다만 이는 회사가 설명한 시장 환경이며, 이번 계약만으로 향후 실제 수요나 북미 사업 성과까지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MTN
배터리 3사 계약은 조건이 다르다

엘앤에프는 보도 시점 기준 ‘올해 3월’ 삼성SDI, ‘올해 9월’ SK온과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 계약은 금액과 공급 기간이 서로 달라 각각의 조건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 고객사 | 공급 기간 | 보도된 계약 규모 |
|---|---|---|
| LG에너지솔루션 | 2028~2031년 | 약 1조350억원 |
| 삼성SDI | 2027~2029년 | 1조6067억원 |
| SK온 | 2028년까지 | 1617억원 |
LG에너지솔루션 계약 조건은 미디어펜, 삼성SDI와 SK온 계약 조건은 매일경제가 전했다. 삼성SDI 계약에는 양사 합의에 따른 3개년 추가 공급 옵션도 포함됐다.
이 수치들은 계약별 공급 예정액이지 현재까지의 납품 실적을 뜻하지 않는다. 세 계약을 합친 금액을 별도의 확정 매출로 해석하기보다, 고객사별 공급 기간과 추가 옵션을 구분해 보는 편이 정확하다.
생산 확대가 다음 확인 지점
LFP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는 보도 시점 기준 지난 9월 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했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6만톤으로 확대하고,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MTN
따라서 다음 확인 지점은 2027년 상반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의 이행과 2028년 LG에너지솔루션 공급 개시 여부다. 현재 발표만으로는 신규 공장의 구체적인 투자액과 LG에너지솔루션 계약의 물량·단가를 알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