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류 74세로 별세…문학·영화·경제 방송 넘나든 거장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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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향년 74세)가 2026년 10월 17일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소속 사무소와 출판사 겐토샤는 10월 23일 고인의 별세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고 조선비즈가 전했습니다.

유족, 조문·부의금 모두 사양…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져

별세 및 장례 관련 전달 사항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다고 조선비즈가 전했습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유족 측은 조문과 부의금, 근조 화환 및 조전을 모두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은 교도통신과 NHK 보도를 통해 전해졌으며, 연합뉴스와 KBS가 이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문학·영화·방송 넘나든 전방위 행보

숫자로 보는 주요 기록 인포그래픽
숫자로 보는 주요 기록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더블 무라카미'로 불렸으며, 소설 집필 외에 영화와 경제 방송에서도 활동했습니다.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6년 대학 재학 중 미군 기지촌 주변 젊은이들의 퇴폐적인 일상을 그린 데뷔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 신인문학상과 아쿠타가와상을 동시에 받으며 문단에 등장했습니다.

고인은 사회적 이슈와 시스템 이면을 파고드는 문제작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 주요 작품과 소재: 코인로커에 버려진 아이들이 가혹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담아낸 '코인로커 베이비즈'는 1981년 노마 문예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세계 대공황에 휩쓸린 일본에서 청년들이 정치 세력으로 부상하는 과정을 그린 1987년 작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역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주요 수상 기록: '인 더 미소수프'로 1998년 요미우리 문학상, '공생충'으로 2000년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노래하는 고래'로 2011년 마이니치 예술상을 받았습니다.
  • 보도별 작품명 표기: 한반도 특수부대의 후쿠오카 돔 점거 시나리오를 다룬 2005년 작 소설은 매체별로 다르게 전해졌습니다. 조선비즈는 '반도를 떠나라'(마이니치 출판문화상·노마 문예상)로, 연합뉴스는 '반도에서 나가라'로 표기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소설 속 등장인물인 의사가 “일본이 한국에 공장을 짓고 철도를 부설하는 등 좋은 일도 많이 했지만, 사람도 많이 죽였다”라고 언급한 대목을 두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다양한 영역 확장: '테니스 보이의 우울', '식스티나인' 등을 집필했고, 직접 영화감독과 각본가로도 활약했습니다.
  • 경제 방송 진행: 2006년부터 약 20년간 TV도쿄 '캄브리아 궁전' 메인 MC를 맡아 기업 경영자들을 인터뷰했으며, 2026년 4월 하차하며 외부 활동을 정리했습니다.

제공된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나 병명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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