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암살자(들)’ 배우 신변위협에 엄정 법집행 요청…상영중단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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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 출연 배우들에 대한 신변 위협과 관련해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영화 상영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사전 검열'이라며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주연배우 유해진 소속사도 별도 입장을 냈다.

최휘영 장관이 요청한 것과 선을 그은 지점

장관이 요청한 조치와 상영중단 요구에 대한 입장을 구분하는 구조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최 장관은 "오늘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영화 관계자 및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거주지 앞 위협·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그는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고 규정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비판과 토론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다만 영화 상영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작품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정부가 사전에 개입하거나 행정력으로 재단하라는 것은 헌법이 금지한 '사전 검열'의 시대로 되돌아가라는 위험한 요구"라고 못박았다. 연합뉴스

명예훼손 등 법률적 문제가 있다면 상영 이후 민·형사 절차를 통해 사법부 판단을 구하라는 것이 장관이 제시한 해법이다. 정부 개입과 사후 사법 절차를 구분한 셈이다.

논란은 어떻게 커졌나

9월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 미수와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일부 인물이 중앙정보부 '윗선'이 배후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이어지던 10월 4일,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서울 성북구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일보

10월 5일 장관과 소속사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 YTN은 영화인연대의 당부도 전했다.

  • 유해진 소속사: "배우를 향한 비방과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도 이어지고 있다"며 사생활 침해·신변 위협·명예훼손 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최휘영 장관: 경찰 등에 안전 조치와 엄정 법 집행을 요청했다.
  • 영화인연대(영화계 분야별 19개 단체): 논쟁이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YTN

소속사는 침해 행위를 엄중하게 본다는 입장을, 장관은 관계 당국에 대한 조치 요청을, 영화인연대는 논쟁이 개인의 사생활과 안전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를 밝혔다. 세 발표는 발표 주체와 요구 대상이 각각 달라 하나의 공동 대응으로 묶어 읽을 근거는 없다.

흥행 속 남은 쟁점

역사 왜곡 논란과 별개로 흥행은 이어졌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암살자(들)'은 10월 3일까지 누적 관객 204만 명을 넘겼고, 올해 개봉작 중 9번째로 2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연합뉴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의 구체적인 명칭과 소속, 경찰의 실제 수사·조치 착수 여부, 유해진 측이 비방·허위사실 유포자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지는 제공된 보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관계 당국이 요청에 따라 어떤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 관련 신고 접수나 수사 착수가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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