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일 스페인 마드리드·발렌시아 등 주요 도시 40여 곳에서 세입자들이 주택난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했다. 마드리드 집결 인원은 당국 추산 7만 명, 주최 측 추산 50만 명으로 크게 엇갈렸다. SBS
한 사람의 퇴거에서 전국 시위로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는 87세 마리카르멘 아바스칼의 강제 퇴거였다. 그는 9월 23일 마드리드에서 70년 넘게 살던 아파트를 떠나야 했으며, 들것에 실려 건물 밖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자신문
세입자 단체에 따르면 해당 건물을 2018년 매입한 업체는 월세를 500유로에서 2,650유로로 올렸다가 1,650유로로 조정했다. 이는 단체 측 주장으로, 업체의 설명은 인용된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SBS
이번 움직임을 한 개인의 퇴거에 대한 일회성 항의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시위대가 내건 요구에는 강제 퇴거 반대뿐 아니라 임대료 제한과 총파업이 포함됐고, 마드리드 푸에르타델솔 광장에서는 약 2,000명이 일주일째 노숙 농성을 벌였다. SBS
정책 대응은 의회를 넘지 못했다
스페인 정부는 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자동 연장하고 취약계층 세입자의 퇴거 제한과 단기 임대차 규제 강화를 담은 법령을 내놨지만, SBS는 이 법령이 야권 반대로 의회에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SBS
마드리드세입자연합 대변인은 다른 단체들과 총파업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총파업의 구체적인 날짜와 방식은 이 보도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