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최후의 유혹’부터 ‘암살자(들)’까지, 금기를 다룬 예술 비교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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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10월 3일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연극 '코퍼스 크리스티',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을 묶어 종교·국가의 금기를 건드린 예술 작품들을 비교한 칼럼을 실었다. 오마이뉴스

종교적 금기를 건드린 두 작품

영화와 연극이 받은 서로 다른 형태의 반발 비교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1988년작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은 개봉 전날 경찰 추산 2만 5천 명이 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앞에서 항의했다. 개봉 당일 뉴욕에서도 약 1천 5백 명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오마이뉴스

원작 소설은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자키스가 썼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소설 소개 항목은 바티칸이 "예수가 지나치게 육적이고 자기 회의적으로 묘사되었다는 이유로" 이 책을 비난하고 금서 목록에 올렸다고 설명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런스 맥낼리의 연극 '코퍼스 크리스티'는 예수에 해당하는 '조슈아'와 제자들을 현대 미국의 게이 남성들로 옮겨놓은 1998년 뉴욕 초연 작품이다. 연극 '코퍼스 크리스티'는 폭파 협박으로 제작사가 공연을 한때 취소했다가 예술계 반발로 다시 열었다고 칼럼은 전한다.

'암살자(들)'이 겨냥한 공식 기록의 공백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개봉 전후 항의 인파 인포그래픽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개봉 전후 항의 인파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가 숨진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오마이뉴스

당시 한국 수사 당국은 문세광이 북한과 조총련의 지령을 받아 범행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칼럼은 당시 일본 경찰 특별수사팀이 문세광의 단독 행동에 무게를 뒀고, 미 국무부 기밀 해제 문서에서도 주한 미국대사관이 북한·조총련의 직접 지령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한다. 다만 칼럼 자체도 "이 기록이 박정희 정권이나 중앙정보부의 개입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다.

칼럼은 "공식 기록을 부정하는 것과 공식 기록에 질문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밝힌다. 상상을 사실로 속이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질문할 자유를 변호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세 작품을 '금기를 건드린다'는 공통점으로 묶은 것은 이 칼럼 저자의 해석이며, 세 작품이 서로를 인용하거나 직접 연결됐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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