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일(현지시간) 장중 연 5.34%까지 올라 전날 세운 24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같은 날 영국 30년물은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6%를 넘었고, 프랑스 10년물도 2002년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아일보
미국에서 시작돼 하루 만에 유럽을 흔든 금리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내린 5.24%로 마감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금리 전이의 메커니즘도 설명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 글로벌 자금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미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영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선진국들도 자국 국채 금리를 올려야만 투자자들을 붙잡을 수 있게 된다. 동아일보
영국 30년물은 장중 6.02%까지 올라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프랑스 10년물도 장중 4.96%까지 올라 2002년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썼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국채에 몰렸던 헤지펀드의 차익거래 물량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 등의 금리도 같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같은 날 국제유가도 중동 불안으로 급등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보다 4.37% 오른 배럴당 102.31달러, WTI 11월물은 2.71% 오른 배럴당 92.87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이 석유제품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겹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동아일보
한 달 전 일본에서도 같은 흐름이 있었다

한겨레가 보도한 9월 2일 기록을 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1996년 이후 처음 3%를 돌파한 뒤 이날 3.03%까지 근접했다가 3.018%로 마감했다. 일본 5년물도 2.29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겨레
당시 미국 10년물은 4.81%, 영국 30년물은 이미 28년 만의 최고 수준, 독일 10년물도 15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즉 영국 장기채는 9월 초 이미 28년 만의 고점 부근이었고, 한 달 뒤인 10월 1일 실제로 6%라는 숫자를 처음 넘은 것이다. 두 기사는 같은 통신사 전재가 아니라 각각 한겨레와 동아일보(원문 뉴시스 사진 포함)가 독립적으로 다룬 보도다.
한겨레에 따르면 일본은행 내 매파 성향인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이 기준금리의 빠른 인상을 촉구한 점이 금리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됐고, 로이터통신은 일본 10년물 금리가 다음 달 3.2%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이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전망치다. 한겨레
8월 3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참석자들에게 글로벌 국채 매도세를 막기 위한 대책 협력을 요구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이후 별도의 국제 공동 대응 발표가 나왔는지는 두 기사 모두 언급하지 않는다. 한겨레
금리는 올랐는데 증시는 왜 버텼나
동아일보는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회사채 발행, 각국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복합 요인으로 들었다. 동아일보
국채금리 급등이 보통 증시 충격으로 번진다는 통념과 달리, 10월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46% 오른 7003.7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0.11% 내린 893.29였다. 동아일보는 메모리 반도체 등 AI 관련 기업의 호실적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는데, 이는 기사가 명시한 해석이지 확정된 인과관계는 아니다. 동아일보
두 기사 모두 각국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이번 금리 급등에 추가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또 로이터가 전한 일본 10년물 3.2% 전망이 실제로 맞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 공식 발표나 회의 일정은 두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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