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 2만9천명 증가에 뉴욕증시가 오른 이유와 남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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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만9천명 증가에 그쳤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일(현지시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뛴 27,190.86에 장을 마쳤다.

MTN은 고용이 약한데도 주가가 오른 이유를 금리에서 찾는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가능성은 22.7%로, 일주일 전 64.2%에서 크게 떨어졌다.

MTN이 전한 전날 수치는 24.4%였다. 일주일 사이 하락폭 대부분은 고용 발표 전날까지 이미 나타났다(이 글의 해석). 전날 24.4%였던 인상 확률은 이날 보도에서 22.7%로 낮아졌다. MTN 고용 발표 자체의 영향 크기는 이 비교만으로 분리할 수 없다(이 글의 해석). 이 글의 해석으로는, 이번 고용 숫자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더 올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처럼 읽혔다.

다만 같은 날 머니스톰 보도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5.28%대로 다시 올라섰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체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은 10% 넘게 떨어졌다.

이 글에서는 고용 숫자를 읽는 법, 종목별로 엇갈린 이유, 채권시장이 보낸 다른 신호, 아직 모르는 점을 차례로 정리한다. 거래일은 미국 현지시간 10월 2일이고, 이 글은 한국시간 10월 3일에 썼다.

고용 2만9천명은 왜 주가에 호재로 읽혔나

집계된 고용 사실, 선물시장 확률, 전략가 해석을 나눠 보는 세 층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MTN에 따르면 미 노동부 집계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9000명 늘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9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전월 4.1%에서 4.2%로 올랐다.

직전 달 숫자도 낮아졌다. 머니스톰은 8월 신규 고용이 기존 16만2천명에서 13만3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전했고, 연합인포맥스는 9월 수치가 이 수정치보다 10만명 넘게 적다고 짚었다.

항목수치전한 매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2만9천명MTN·연합인포맥스
9월 시장 예상치9만명(로이터 집계)MTN
실업률4.1% → 4.2%MTN·미디어펜
8월 신규 고용16만2천명 → 13만3천명(하향 조정)머니스톰
10월 FOMC 0.25%p 이상 인상 가능성일주일 전 64.2% → 전날 24.4% → 22.7%MTN(CME 페드워치)
10월 동결 가능성77.3%머니스톰·연합인포맥스

시장이 이 숫자를 악재로만 받지 않은 이유는 금리 선물에서 보인다. 표의 인상·동결 확률이 그 변화다. 머니스톰은 시장이 주목한 것이 고용의 절대 숫자보다 고용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였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드는 것이 왜 주가에 우호적인지는 더페어의 8월 말 기사가 짚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져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머니스톰도 10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 기술주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줬다고 봤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분위기를 ‘딱 적당한 결과’로 요약했다. 신규 고용이 급감했지만 역성장은 아니었고, 실업률도 4.2%로 소폭 올랐지만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이유다. 같은 기사에서 오자이크의 필 블란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것은 노동 시장 관점에서 시장이 원하던 바로 그 수치”라고 말했다.

같은 인상 확률을 미디어펜은 ‘일주일 전 64%에서 24% 수준’으로 적었다. MTN과 머니스톰은 22.7%로 적었다. 미디어펜의 24%가 어느 시점 값인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았다.

이 숫자를 읽을 때는 세 층을 나눠 보는 편이 정확하다.

  • 집계된 사실: 노동부가 집계한 9월 신규 고용 2만9천명, 실업률 4.2%.
  • 시장 가격: 22.7%와 77.3%는 연준의 결정이 아니라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확률이다.
  • 평가: ‘적당한 결과’는 전략가와 매체의 해석이다. 고용 둔화가 경기침체로 번지지 않는다는 확인은 아니다.

지수는 함께 올랐지만, 크게 움직인 종목에는 각자의 재료가 있었다

10월 FOMC 0.25%p 이상 인상 가능성(CME 페드워치) 인포그래픽
10월 FOMC 0.25%p 이상 인상 가능성(CME 페드워치)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률 인포그래픽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률

아래 종가와 등락폭은 연합인포맥스 기준이다. MTN·디지털데일리·머니스톰·미디어펜도 같은 종가를 전했다.

지수종가전장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51,176.96+250.40포인트(0.49%)
S&P5007,722.72+56.27포인트(0.73%)
나스닥 종합27,190.86+319.27포인트(1.19%)

머니스톰에 따르면 나스닥은 장중 2만7천353.6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0% 상승한 1만3천136.67을 기록했다.

종목등락기사에 적힌 배경
테슬라4.65% 상승(370.59달러)3분기 차량 인도량 48만6532대, 시장 예상 상회
엔비디아1.34% 상승(233.95달러)장중 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모건스탠리 '톱픽' 재선정
AMD2.95% 상승(633.91달러)사상 최고치 기록
브로드컴3.35% 상승반도체 강세 속 상승
스페이스X7.35% 상승발사 임무 성과(매체별 서술 다름)
온세미컨덕터약 6% 상승시냅틱스 인수를 57억달러 현금 인수로 변경
나이키3.64% 하락실적·매출 전망 부진
씨게이트·웨스턴디지털10% 넘게 하락도시바 HDD 증산 소식

테슬라·엔비디아·AMD 수치는 머니스톰, 브로드컴·스페이스X는 미디어펜, 온세미컨덕터와 엔비디아 '톱픽' 재선정, HDD주는 디지털데일리, 나이키는 연합인포맥스 기사 기준이다. 디지털데일리와 MTN은 테슬라 상승률을 4.7%로 적었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든 것이 지수 전체를 받친 공통 재료였다면 등락 폭이 큰 종목 상당수에는 별도의 재료가 함께 보도됐다. ‘고용 둔화 → 기술주 랠리’ 한 줄로만 읽으면 테슬라 인도량이나 온세미컨덕터의 인수 조건 변경 같은 개별 요인이 가려진다.

스페이스X 상승 배경으로는 미디어펜·머니스톰·연합인포맥스 세 매체 모두 우주 발사 임무의 성과를 들었다. 다만 미디어펜은 13시간 사이 3개의 로켓 발사, 머니스톰은 우주인 4명 수송과 구글 위성 궤도 안착, 연합인포맥스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잇따른 발사로 시간 범위와 임무 설명이 다르다.

HDD주를 끌어내린 도시바 증산 소식, 매체마다 '보도'와 '발표'로 갈렸다

같은 증산 소식을 보도와 발표로 다르게 전한 서술 차이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디지털데일리는 일본 도시바가 2027회계연도까지 AI 데이터센터용 HDD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10% 넘게 내린 415달러에 마감했고, 기사는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은 같은 사안을 '발표'로 적었다. 도시바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HDD 생산량을 단기간에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10% 급락했다는 서술이다. 머니스톰은 웨스턴디지털 급락을 도시바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 보도 영향으로 설명했다.

세 기사의 서술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는 이렇다.

  • 정보의 성격: 디지털데일리·머니스톰은 '보도', 미디어펜은 '발표'
  • 늘리는 대상: 디지털데일리·머니스톰은 '생산능력', 미디어펜은 '생산량'
  • 기간: 디지털데일리는 '2027회계연도까지', 미디어펜은 '단기간에'
  • 투자 규모: 미디어펜은 '대규모 투자'라고 적었고, 액수는 기사에 나오지 않았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증산이 도시바의 공식 결정인지 언론이 전한 계획 단계인지에 따라 소식의 무게가 달라진다. 도시바의 공식 자료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증산 계획이 알려졌다’ 정도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가격 경쟁 우려도 디지털데일리가 이날 주가 반응을 설명한 말이지, 실제 HDD 가격 변화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주 흐름은 따로 봐야 한다. 머니스톰은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메모리주가 이날 부진했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 하락, 샌디스크 3.80% 급락, SK하이닉스 0.84% 상승을 전했다.

주식시장은 안도했지만 채권시장은 고금리 장기화를 경계했다

머니스톰에 따르면 고용 발표 직후 하락했던 미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는 다시 5.28% 수준까지, 2년물 금리도 4.83% 안팎으로 올랐다.

MTN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 24년 만에 최고 수준인 5.34%까지 치솟았다고 전하며, 이날 장중 금리 반등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봤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나스닥은 장중 1.79%까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3%까지 올랐다가 국채금리 상승 전환과 함께 상승 폭을 줄였다. 2년물 금리는 하루 변동폭이 약 15bp에 달했고, 동결 확률은 장중 80%를 웃돌기도 했으나 77.3%로 내려왔다.

같은 날 세 시장이 보낸 신호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 주식: 3대 지수 동반 상승, 나스닥 장중 사상 최고치
  • 2년물 국채: 4.83% 안팎, 하루 변동폭 약 15bp
  • 10년물 국채: 발표 직후 하락했다가 5.28% 수준으로 재상승

머니스톰은 이 엇갈림을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 우려 완화, 장기적으로는 고금리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신호로 정리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의 재정 부담,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장기금리를 계속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디어펜의 서술은 결이 다르다. 고용 둔화 뒤 국채금리가 급락했다고 쓰고, ‘국채금리 안정’을 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와 함께 이날 증시의 연결고리로 꼽았다. 장중 금리 반등을 전한 머니스톰·MTN·연합인포맥스와 달리 하루 중 앞부분 흐름에 무게를 둔 서술로 읽힌다(이 글의 해석).

하루 상승이 한 주 흐름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MTN에 따르면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1.26%, S&P500지수는 0.27%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했다.

약한 고용과 금리 인상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반응의 배경에는 올해 이어진 물가와 금리 문제가 있다. 더페어는 8월 말 기사에서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를 여전히 웃돌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썼다.

기사가 다룬 시점고용 관련 내용매체
7월 2일(현지시간)6월 비농업 고용 5만7000명 증가, 시장 예상 크게 하회뉴스핌
8월 7일(현지시간)7월 일자리 2만3천 개 감소, 5·6월 고용 10만3천 명 하향 수정더페어
10월 2일(현지시간)8월 16만2천명→13만3천명 하향, 9월 2만9천명 증가머니스톰·MTN

표의 출처는 뉴스핌, 더페어 8월 7일 기사, 머니스톰·MTN이다.

이 표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이 글의 해석). 첫째, 약한 고용이 금리 부담을 덜어 준다는 반응은 7월과 8월에도 보도됐다. 뉴스핌과 더페어 8월 7일 기사 모두 고용 부진 뒤 추가 긴축 우려가 누그러졌다고 전했다.

둘째, 처음 발표된 숫자는 나중에 바뀐다. 8월 고용이 16만2천명에서 13만3천명으로 낮아졌듯, 9월의 2만9천명도 다음 발표에서 수정될 수 있다.

기사에 나온 10년물 국채금리를 시점별로 놓으면 흐름이 보인다. 측정 시각이 기사마다 달라 정밀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 7월 1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도: 4.48% (톱스타뉴스)
  • 8월 7일(현지시간) 보도: 4.67%에서 4.63%로 하락 (더페어)
  • 10월 1일: 24년 만에 최고 수준인 5.34% (MTN)
  • 10월 2일: 5.28% 수준 (머니스톰)

7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기사에 나온 10년물 금리는 4%대 중반에서 5%대로 올라섰다(이 글의 해석).

시장이 ‘적당한 고용’을 바란다는 틀도 새롭지 않다. 더페어는 8월 말 기사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지나치게 약하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고 썼다.

국제유가도 내렸지만, 하락 배경은 매체마다 다르게 전했다

디지털데일리는 로이터를 인용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이 1.76달러(1.9%) 내린 배럴당 91.11달러에 정산됐다고 전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6센트 내린 102.25달러다.

기사는 유럽 국가들이 프랑스가 제안한 비축 디젤 방출에 합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 정세 불안 등 공급 우려가 남아 브렌트유가 장중 98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은 주요 7개국(G7)이 1억 배럴의 비축유를 공동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것이 증시에 힘을 보탰다고 썼다.

유가는 금리 이야기와 떨어져 있지 않다. 머니스톰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다만 이날 유가 하락이 금리와 주가에 준 영향의 크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 지표가 나오기 전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

  1. 10월 FOMC의 실제 결정: 2일 기준 인상·동결 확률은 선물시장 가격이지 연준의 결정이 아니다. CME 페드워치에서 동결 쪽 기대가 유지되는지 본다.
  2. 10년물 국채금리 5% 안팎: 머니스톰은 10년물이 5% 안팎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지를 향후 증시의 중요한 변수로 전망했다.
  3. 9월 고용 수정치: 2만9천명이 다음 발표에서 어떻게 고쳐질지는 아직 모른다. 실업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함께 본다.
  4. 도시바의 공식 자료: 증산이 회사의 공식 발표인지, 투자 규모와 기간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 개별 종목 재료: 테슬라 인도량, 온세미컨덕터 인수 조건처럼 금리와 별개인 재료는 해당 회사 발표로 따로 확인한다.

다음 고용보고서와 10월 FOMC의 정확한 날짜는 미 노동부와 연준 공지로 확인하면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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