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새 로봇 손은 왜 네 손가락일까…13자유도와 새끼손가락을 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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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가 1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차세대 로봇 손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이 회사가 내놓은 새 손은 손가락이 네 개뿐이다(JTBC). 한국경제에 따르면 엄지를 포함한 네 손가락에 총 13 자유도를 구현해 기존 손보다 정교한 조작 능력을 크게 높였다(한국경제).

새끼손가락은 여러 디자인을 검토한 끝에 뺐다. 이 선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판단 근거가 정교함만이 아니어서다. 새끼손가락을 달아 얻는 정교함보다 늘어나는 복잡함과 전력 소모가 더 크다고 개발진이 판단했다고 JTBC는 전했다.

사람 손을 그대로 본뜨지 않고 손가락 하나를 덜어낸 설계가 공구를 다루는 작업에서 어디까지 통하는지가 이번 공개를 읽는 핵심이다. 아래에서는 새끼손가락을 뺀 경위와 이유, 13이라는 숫자의 구성, 시연 동작이 겨냥한 능력, 아직 알 수 없는 점과 영상을 볼 때 확인할 순서를 차례로 짚는다.

공개된 손은 네 손가락에 촉각 센서와 모듈 구조를 갖췄다

한국경제와 JTBC 보도에 나온 새 손의 구성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두 매체가 함께 전한 내용과 한 매체만 전한 내용을 구분했다.

  • 손가락 수: 엄지를 포함해 네 개다. 두 매체가 함께 전했다.
  • 자유도: 총 13이다. 두 매체가 함께 전했다.
  • 촉각 센서: 손끝과 손바닥에 촘촘히 달아 미세한 힘의 변화를 감지한다. 두 매체가 함께 전했고, 한국경제는 압력 기반 센서라고 밝혔다.
  • 크기와 구조: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이고, 작업에 필요한 강도를 확보했다. 주요 부품을 모듈화했다는 내용은 한국경제가 전했다.

공개일은 두 매체 모두 1일(현지시간)으로 적었다. 보도 시점은 그와 별개로, 한국경제 기사는 2026년 10월 2일 11시 9분에 입력됐다(한국경제).

이번 소식에서 공개 사실과 설명, 전망은 다음처럼 나뉜다. 어느 칸이 회사 쪽 설명이고 어느 칸이 보도의 풀이인지 구분해 읽으면 과대 해석을 피할 수 있다.

구분내용전한 곳
공개 사실1일(현지시간) 차세대 로봇 손 공개한국경제, JTBC
공개 내용의 설명성능과 비용 등 효율 측면에서 네 손가락이 최적화된 형태한국경제
개발진 발언새끼손가락을 고정하고 하루를 보낸 뒤 손가락 하나는 필요 없다고 판단한국경제, JTBC
보도의 풀이드럼 스틱·골프공 동작은 형태·재질·접촉 상태에 맞춰 힘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한국경제
전망산업 현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JTBC

새끼손가락은 하루 동안 고정해 본 뒤 빠졌다

새끼손가락을 더할 때의 이득과 부담을 개발팀이 비교해 판단한 구조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아틀라스 차세대 손의 자유도 구성 인포그래픽
아틀라스 차세대 손의 자유도 구성

두 매체는 같은 결론을 전하지만, 결론에 이른 경위를 옮긴 표현은 조금 다르다. 한국경제가 전한 알베르토 로드리게즈의 발언은 "엄지손가락의 개수부터 새끼손가락의 필요성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검토했다"는 것이다(한국경제).

한국경제는 이어 개발자들이 직접 새끼손가락을 고정한 채 하루종일 근무한 결과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되겠구나'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한국경제).

JTBC가 옮긴 그의 발언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가 새끼손가락을 옆 손가락에 테이프로 붙이고 하루를 지내 보라고 제안했고, 다음 날 손가락 하나는 필요 없겠다는 결론이 나왔다(JTBC).

두 보도의 표현을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다.

항목한국경제JTBC
로드리게즈 직함기술 개발 총괄로봇 행동 개발 총괄
실험 경위전체 팀 개발자들이 새끼손가락을 고정한 채 하루종일 근무최고기술책임자가 테이프로 붙이고 하루 지내 보라고 제안
결론 표현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되겠구나손가락 하나는 필요 없겠다
함께 전한 이유설계 복잡도, 전력 소모, 비용 합리성, 내구성, 수리 용이성자유도 3개가 늘어나는 복잡함, 크기, 전력 소모

결론 문장이 사실상 같다는 점에서 두 매체가 같은 일화를 옮긴 것으로 읽힌다. 이는 이 글의 해석이다. 직함과 실험 주체를 옮긴 표현이 달라, 두 보도만으로는 정확한 원 발언과 직함을 확정할 수 없다.

이유 쪽을 보면, JTBC가 전한 엔지니어 딜런 스러시는 새끼손가락으로 얻는 정교함과 작업이 자유도 3개가 늘어나는 복잡함과 크기, 전력 소모 등을 "감수할 만큼은 아니라고 팀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JTBC).

한국경제는 다섯 손가락이 아닌 네 손가락으로 설계한 이유로 설계 복잡도와 전력 소모, 비용 합리성, 내구성, 수리 용이성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한국경제). 복잡도와 전력 소모는 두 매체가 함께 든 이유다. 비용과 내구성, 수리 용이성은 한국경제 보도에, 크기는 JTBC가 전한 엔지니어 발언에 나온다.

개발진은 설계 판단을 설명하며 이 하루 체험 일화를 소개했다. 여러 디자인을 검토했다는 앞선 발언과 함께 보면, 일화는 판단 과정의 한 장면으로 읽는 편이 맞고 네 손가락이 다섯 손가락보다 모든 작업에서 낫다는 증거로 읽기는 어렵다(해석).

사람이 새끼손가락 없이 일할 수 있었다는 경험이 로봇 손에서도 그대로 통하는지는 결국 로봇 손의 실제 작업 결과로 판단할 문제다.

13자유도는 엄지 4개와 나머지 손가락 각 3개로 이뤄진다

개념 일러스트: 엄지 4개, 나머지 세 손가락 각 3개로 나뉘는 자유도 구성(원형 표식은 자유도 축의 개수를 나타내는 상징이며 실제 관절 위치를 재현한 것이 아니다)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자유도는 관절이 저마다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축의 개수를 말한다(JTBC). 한국경제가 전한 손가락별 구성은 다음과 같다(한국경제).

  • 엄지: 자유도 4개. 다른 손가락과 정교한 집기 동작을 한다.
  • 엄지를 뺀 세 손가락: 각각 자유도 3개. 손가락을 벌리거나 끝단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손가락별 숫자를 더하면 4에 3을 세 번 더해 13이 되므로, 한국경제가 밝힌 총 자유도와 맞아떨어진다.

JTBC가 전한 스러시의 발언에서 새끼손가락을 달 때 늘어나는 자유도는 3개였다. 한국경제가 전한 엄지 외 손가락의 자유도와 같은 크기여서, 손가락 하나만큼의 자유도 3개와 구동장치가 추가되는 부담을 말한 것으로 읽힌다(해석).

이전 세대와의 비교는 매체마다 표현이 다르다. JTBC는 자유도를 이전 세대의 두 배 가까이로 늘렸다고 했고(JTBC), 한국경제는 기존 손 대비 정교한 조작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전 세대 손의 정확한 자유도는 두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두 배 가까이'를 거꾸로 나눠 이전 수치를 단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자유도는 움직일 수 있는 축의 수다. 축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손이 얼마나 센 힘을 내는지,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반복하는지가 정해지지는 않는다(해석).

드릴·너트·골프공 시연은 서로 다른 손 기술을 보여 준다

한국경제는 앞서 소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속 아틀라스가 여러 동작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구체적으로 묘사된 동작은 다음 네 가지다(한국경제).

  1. 드릴 사용: 드릴 비트를 집어 드릴에 끼운 뒤 드릴을 작동시켜 나무에 구멍을 뚫었다. 공구 손잡이를 쥔 채 버튼까지 눌러야 해서 손가락별 힘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2. 너트 체결: 작은 너트를 손끝으로 잡아 회전 방향과 힘을 조절하며 조였다. 작고 단단한 부품을 손으로 체결하려면 미세한 파지력 제어와 손 안에서 물체를 재배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3. 드럼 스틱 돌리기: 얇고 긴 드럼 스틱을 손가락으로 회전시켰다.
  4. 골프공 두 개 다루기: 단단하고 매끄러운 골프공 두 개를 동시에 손 안에서 움직였다.

JTBC는 이 가운데 드럼 스틱을 가볍게 돌리고 작은 너트를 손끝으로 섬세하게 조이는 장면을 소개했다(JTBC).

한국경제는 드럼 스틱과 골프공 동작이 물체를 놓치지 않으면서 손가락 사이의 접촉과 힘을 계속 조절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풀이했다. 손이 물체의 형태와 재질, 접촉 상태에 맞춰 움직임과 힘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는 설명이다.

네 동작을 나눠 보면 1·2번은 공구와 부품을 다루는 작업이고, 3·4번은 형태와 마찰 특성이 다른 물체를 손 안에서 다루는 시험에 가깝다(해석).

시연 영상은 공개한 쪽이 고른 장면이다. 동작별로 몇 번 시도해 몇 번 성공했는지, 사람의 원격 조작 없이 이뤄졌는지는 두 보도로 확인되지 않는다.

사람 손 크기는 기존 공구 활용을, 모듈 구조는 정비 편의를 고려했다

한국경제는 사람이 쓰는 작업 공간과 도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를 유지했다고 전했다(한국경제). JTBC도 크기가 사람 손과 비슷해 사람이 쓰던 공구를 그대로 쥘 수 있다고 보도했다(JTBC).

내구성과 정비 편의성을 고려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주요 부품을 모듈화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같은 보도가 네 손가락을 택한 이유로 꼽은 내구성·수리 용이성과 같은 방향의 설계로 읽힌다(해석).

이 설계가 누구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다음처럼 나눠 읽을 수 있다. 아래는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 로봇을 들이려는 작업 현장: 사람용 공구를 그대로 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직접적인 의미다. 보도에서 실제로 쓰는 장면이 확인된 공구는 드릴이다.
  • 정비를 맡는 쪽: 주요 부품을 모듈화했다는 설명은 고장이 나면 부품 단위로 손볼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교체 절차나 주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 현대차그룹: 두 매체 모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그룹의 로봇 계열사로 소개했다. 이 손이 그룹 안 어느 현장에 언제 쓰일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JTBC는 실용성을 챙기면서도 한층 정교해진 아틀라스가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보도를 맺었다(JTBC). 이는 전망이며, 투입 계획을 전한 문장은 아니다.

투입 시점과 가격, 시연 조건은 아직 알 수 없다

이 글을 쓰는 2026년 10월 3일 현재, 한국경제와 JTBC 보도로는 다음 항목을 확인할 수 없다.

  • 산업 현장에 실제로 투입되는 시점과 대상 작업
  • 손의 가격이나 비용 수치. 한국경제는 비용 합리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금액은 없다.
  • 이전 세대 손의 정확한 자유도와 손가락 수
  • 시연이 자율 동작인지 원격 조작인지, 영상 편집이나 배속이 있었는지
  • 동작별 반복 성공률, 낼 수 있는 힘이나 들 수 있는 무게
  • 촉각 센서의 개수와 감지 범위
  • 하루 실험에 참여한 인원과 판단 기준

공개 영상을 볼 때는 시연 조건과 숫자부터 확인한다

공개 영상을 직접 볼 계획이라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보도 사이의 차이와 빈칸을 짚어 볼 수 있다.

  1. 발언 원문 대조하기: 로드리게즈의 직함과 실험 경위가 매체마다 다르게 옮겨졌다. 두 보도만으로는 정확한 원 발언을 확정할 수 없으니, 발언이 수록된 원본을 확보하면 대조한다.
  2. 시연 조건 보기: 장면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지, 자율 동작인지 원격 조작인지 밝힌 표기가 있는지 본다.
  3. 숫자 맞춰 보기: 손가락별 자유도 설명이 엄지 4개, 나머지 각 3개, 합계 13과 맞는지 대조한다.
  4. 후속 정보 지켜보기: 가격, 투입 일정, 이전 세대 수치처럼 이번 보도에 없던 정보가 나오는지 본다. 후속 발표 일정은 두 보도로 확인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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