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둔 美폭격기 12대 전부 긴급 철수…이란 공격 위협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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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 남부 페어퍼드 공군기지에 배치했던 B-1 폭격기 12대를 주말 사이 전부 철수시켰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공격 모의와 관련한 새로운 위협 정보가 포착된 직후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뉴스1이 5일 전했다. 미 국방부 유럽사령부도 폭격기 전량이 영국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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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공군(RAF) 페어퍼드 기지에 있던 B-1 폭격기 12대가 모두 철수했다.
  • 이 중 최소 3대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본토 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일부 폭격기는 불과 지난주 통상적인 전력 순환 배치로 이 기지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경찰은 지난달 27일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흰색 밴을 타고 있던 남성 5명을 테러·폭발물 혐의로 체포했고, 1일에는 영국·이란 이중국적 남성을 테러 행위 준비 혐의로 추가 체포했다.
  •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지난주 영국 정부가 이란이 사건 계획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독일, 이스라엘도 이번 공격 모의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또는 이란의 별도 군사 지휘부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이란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IRGC는 지난 7월 성명에서 "이란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기지는 우리 군의 정당한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9월 자국 및 서방 정보기관으로부터 페어퍼드 기지가 이란 지원 세력의 잠재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B-1 폭격기 철수 현황 인포그래픽
B-1 폭격기 철수 현황

미국 관리들은 이번 철수를 촉발한 구체적인 위협 정보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 관리는 3주 전 드러난 동일한 위협 경보의 일부라면서도, 지난 24시간 사이 긴박성이 급격히 커졌다고만 설명했다.

NYT는 이란의 지원을 받은 영국 내 공격 모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를 서방을 상대로 한 확전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아직 사실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조건부 해석이다. 이란의 실제 연루 여부, 공격 모의의 구체적 목표, 보도에 인용된 기밀 평가 보고서가 제기한 후속 공격의 드론 동원 가능성도 모두 확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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