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일정이 잡힌 가운데 외신은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외신은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달러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을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하고 있다.
백악관 일정과 외신 보도, 확인된 것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일정을 공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30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0월1일 오전 4시30분) 오벌오피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발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쓰저널 다만 백악관은 발표 주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포쓰저널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약 270조원) 규모의 한국 대미투자 계획을 공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 이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전자신문 로이터통신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외신 보도와 한국 정부 입장이 엇갈리는 지점


한국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 대미투자 첫 사업을 보고하면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추후 협의 과제로 설명했다. 문화일보 우리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양국간 검토 과제 중 하나다. 세계일보
외신이 보도한 540억달러가 한국의 최종 확정 투자액인지도 단정하기 어렵다. 일부 보도는 이 금액이 알래스카 LNG 사업 자체의 전체 규모에 가까운 수치이며, 한국이 실제로 부담할 출자액과 투자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쓰저널
외신이 예상한 이번 발표는 한국이 지난해 통상 합의로 약속한 전체 대미 투자 3500억달러와 관련이 있다. 포쓰저널 이 중 1500억달러는 조선업, 나머지 2000억달러는 전략적 투자에 배정된 구조다.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전략투자의 첫 사업으로 이미 국회에 보고된 반면, 알래스카 LNG와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협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왜 지금인가
알래스카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일보 블룸버그는 발표 자리에 설리번 의원과 닉 베기치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의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려는 정치적 맥락도 있다고 분석했다. 포쓰저널 이는 외신이 제기한 해석이며, 제공된 보도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의도를 확인할 수는 없다.
앞으로 볼 지점
한국시간 10월1일 오전 4시30분 발표 내용에서 확인할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알래스카 LNG 540억달러가 한국의 확정 투자액으로 명시되는지, 아니면 사업 전체 규모나 협의 대상으로만 언급되는지다. 다른 하나는 텍사스 엔시날 발전소 외에 원전 8기 건설 등 다른 협의 과제가 함께 거론되는지 여부다. 미국 측 발표에서 알래스카 LNG가 한국의 투자 대상 사업으로 공식화되더라도 실제 투자금액과 방식, 사업성 검토, 최종투자결정(FID)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포쓰저널 이후 한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면 실제 투자 규모와 방식을 확인할 단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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