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77)의 신작 장편소설 ‘가호(夏帆)-The Tale of KAHO’가 오는 10월 국내에 문학동네를 통해 한국어판으로 출간됩니다. 문학동네는 2026년 8월 25일 “하루키 신작 저작권자 측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최종 결정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7월) 출간 나흘 만에 30만 부가 팔리며 심야 서점 오픈런까지 벌어진 화제작입니다.
한눈에 보기
- 작품명: ‘가호(夏帆)-The Tale of KAHO’, 하루키의 13번째 장편소설
- 일본 출간: 2026년 7월 3일, 출간 4일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 돌파
- 한국어판: 2026년 10월 문학동네 출간 예정(정확한 날짜는 미공개)
- 집필 방식: 2024~2026년 문예지 ‘신초’에 4회에 걸쳐 발표한 작품을 단행본으로 엮음
- 특징: 하루키 작품 중 최초로 여성 인물을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장편
일본에서 나흘 만에 30만 부, 무슨 일이 있었나
‘가호’는 2026년 7월 3일 일본 현지에서 출간된 뒤 4일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를 기록했습니다. NHK와 닛폰뉴스네트워크(NNN) 등 현지 언론은 신작을 사려는 독자들이 한밤중부터 서점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을 보도했습니다. 현지 반응은 하루키 특유의 현실과 비현실 경계가 흐려지는 세계관은 유지하면서도, 그의 작품 중 “가장 쉽고 재밌고 스릴 넘친다”는 평가로 모아졌습니다.
소설은 그림책 작가인 26세 여성 ‘가호’가 도쿄 외곽의 한 마을로 이사한 뒤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룹니다. 가호는 개미핥기, 재규어, 흰개미여왕 같은 이계의 존재와 얽히게 되고, 결국 자신의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하는 유일한 인물로 나섭니다. 하루키는 출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실제 긴 투병을 마친 후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완성해낸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라고 소개했습니다.
전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과 비교하면 출간 속도가 다르다

문학동네가 하루키 신작을 연이어 한국어판으로 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직전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2023년 4월 일본에서 출간된 뒤 같은 해 12월 국내에 소개돼, 일본 출간부터 한국어판까지 약 8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번 ‘가호’는 7월 일본 출간, 10월 한국어판 출간으로 간격이 약 3개월로 좁혀졌습니다.
| 구분 | 가호 (2026)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2023) |
|---|---|---|
| 일본 출간 | 2026년 7월 3일 | 2023년 4월 |
| 한국어판 출간 | 2026년 10월(예정) | 2023년 12월 |
| 일본→한국 출간 간격 | 약 3개월 | 약 8개월 |
| 한국 출판사 | 문학동네 | 문학동네 |
| 주인공 | 26세 여성 그림책 작가 | 이름 없는 중년 남성 화자 |
| 원작 성격 | 2024~2026년 ‘신초’ 연재분을 묶은 신작 | 1980년 발표 중편의 확장판 |
두 작품 모두 문학동네가 판권을 확보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출간 간격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점은 이번 계약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번역 기간이나 구체적 계약 시점 등 세부 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왜 처음으로 여성을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웠나
하루키의 장편소설은 대체로 이름이 불분명하거나 익명성이 강조된 남성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 왔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의 와타나베,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이름 없는 화자가 대표적입니다. ‘가호’는 이 흐름에서 벗어나 26세 여성 그림책 작가를 유일한 주인공으로 세웠다는 점에서, 그의 13편의 장편소설 가운데 서사 구조상 뚜렷한 변화로 꼽힙니다.
이 변화의 배경에 대해 문학동네나 하루키 측이 구체적으로 밝힌 설명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하루키가 출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긴 투병을 마친 후” 완성한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라고 소개한 점을 고려하면, 주인공의 성별 변화가 회복이라는 주제와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어판 출간 이후 국내 평단과 독자의 해석이 더해지며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호’는 어떤 내용의 소설인가요? ‘가호’는 도쿄 외곽으로 이사한 26세 여성 그림책 작가 가호가 개미핥기, 재규어, 흰개미여왕 같은 이계의 존재들과 얽히며 가족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하루키 특유의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이는 세계관 속에서 전개됩니다.
Q. 한국어판 정확한 출간일은 언제인가요? 2026년 8월 25일 현재 문학동네는 “10월 출간”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날짜와 번역자, 가격, 초판 부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Q. 일본에서는 반응이 어땠나요? 2026년 7월 3일 출간 후 4일 만에 발행부수 30만 부를 기록했고, NHK·NNN 등 현지 방송이 서점 오픈런 행렬을 보도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Q. 하루키의 다른 작품과 무엇이 다른가요? 하루키가 여성 인물을 장편소설의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가호’가 처음입니다. 그의 13번째 장편소설이자, 2024~2026년 문예지 ‘신초’에 나눠 발표한 작품을 묶은 결과물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Q. 전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과 관계가 있나요? 직접적인 줄거리 연결은 없지만, 두 작품 모두 문학동네가 연이어 한국어판 판권을 확보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본 출간부터 한국어판 출간까지 걸린 기간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약 8개월, ‘가호’는 약 3개월로 차이가 납니다.
10월 출간 전까지 확인할 것
‘가호’ 한국어판은 2026년 10월 문학동네를 통해 나온다는 사실만 현재 확정돼 있습니다. 정확한 출간일, 번역자, 가격, 초판 부수, 사전예약 시작 시점은 2026년 8월 25일 기준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문학동네의 추후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 현지에서 나흘 만에 30만 부가 팔린 반응이 국내에서도 재현될지, 그리고 여성 주인공을 처음 내세운 서사적 변화를 국내 독자와 평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10월 출간 이후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