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3.8%, 9주 연속 하락 — 20대 이탈과 오차범위 내 정당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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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떨어진 33.8%로 집계됐다고 14일 보도됐다. 뉴스핌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오른 63.3%로,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긍정 평가는 18.6%로 전주보다 10.2%포인트 하락해 연령대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국제뉴스 뉴스핌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2.1%, 더불어민주당 36.1%로 순위가 바뀌었지만 양당 격차 6.0%포인트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아래에서는 이번 수치가 연령·권역·이념 성향별로 어떻게 갈렸는지, 기관마다 숫자가 달라지는 조건은 무엇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어디인지를 차례로 정리한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수치 자체보다 눈여겨볼 것은 격차의 크기와 흐름의 지속성이다. 이번 발표에서 새로 확인된 항목은 세 가지다.

  •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2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2.9%였다. 뉴스핌
  •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7주 연속이라고 KBC는 전했다.
  •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6월 25~26일 조사 이후 두 달여 만이라고 보도됐다. KBC

직전 주 조사에 대해서는 8주 연속 하락하며 37.4%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조선일보 다만 이 내용은 검색 요약 수준으로만 확보돼, 세부 항목까지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는다.

20대 18.6%는 어느 정도의 숫자인가

연령대별 긍정 평가 — 보도에서 확인된 연령대(리얼미터, 9월 7~11일) 인포그래픽
연령대별 긍정 평가 — 보도에서 확인된 연령대(리얼미터, 9월 7~11일)
리얼미터 9월 7~11일 조사 핵심 수치 인포그래픽
리얼미터 9월 7~11일 조사 핵심 수치

하락은 고르게 일어나지 않았다. 연령대에서는 20대, 권역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의 낙폭이 가장 컸다.

분류구분긍정 평가전주 대비
연령20대18.6%10.2%p 하락
연령30대27.0%2.8%p 하락
연령60대35.4%4.1%p 하락
연령70대 이상34.0%3.6%p 하락
권역서울30.5%1.5%p 상승
권역부산·울산·경남27.3%9.1%p 하락
권역대구·경북22.6%6.8%p 하락
이념진보층49.3%8.0%p 하락
이념보수층13.7%5.5%p 하락

표의 값은 모두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전한 뉴스핌 보도 기준이며, 보도에서 수치가 확인된 집단만 실었다. 40대·50대 긍정 평가와 하위집단별 표본 수·오차는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20대의 부정 평가는 79.5%였다.

권역별 하락폭은 부산·울산·경남 9.1%포인트, 대구·경북 6.8%포인트에 이어 대전·세종·충청이 6.5%포인트로 컸다. 국제뉴스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상승한 유일한 권역으로 보도됐다.

눈여겨볼 지점은 이념 성향별 수치다. 보수층 13.7%뿐 아니라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던 진보층에서도 8.0%포인트가 빠져 49.3%가 됐다. 하락이 특정 진영 안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해석).

정당 지지도 역전은 얼마나 단단한 결과인가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도는 같은 날 발표됐고 조사 대상은 모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지만, 조사 기간과 표본 크기가 다르다. 이 차이를 무시하면 두 수치를 같은 정밀도로 오해하게 된다.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7~11일, 251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응답률 4.5%
  • 정당 지지도: 10~11일, 100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3.6%
  •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스핌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5.7%포인트 하락한 36.1%,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상승한 42.1%였고, 양당 격차 6.0%포인트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대통령 평가의 긍·부정 격차 29.5%포인트가 오차범위 밖이었던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즉 '역전'은 발표된 수치상의 순위 변화이고, 두 정당의 우열이 통계적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조사만으로 어느 쪽이 앞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오차범위가 말해 주는 한계다(해석).

그 밖의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4.7%, 진보당 1.3%, 개혁신당 1.3%, 기타 정당 2.3%, 무당층 12.2%로 집계됐다. 공감신문

기관별 수치를 비교할 때 어떤 조건을 확인해야 하나

아래 표는 본문을 확보한 최근 조사들만 모은 것이다. 조사기관과 기간은 서로 다르며, 방식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의 자동응답과 한국갤럽의 전화면접으로 나뉜다. 뉴스핌·아이뉴스24·머니투데이

조사 주체조사 기간·표본긍정 / 부정방식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의뢰)9월 7~11일, 2515명33.8% / 63.3%무선 자동응답
한국갤럽9월 1~3일, 1001명40% / 51%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의뢰)8월 22~24일, 2001명38.9% / 57.9%ARS(휴대전화 100% RDD)

한국갤럽 9월 1~3일 조사는 긍정 40%, 부정 51%였고 의견 유보가 9%였다. 머니투데이 조원씨앤아이 8월 22~24일 조사는 긍정 38.9%, 부정 57.9%, '모름' 3.2%였다. 아이뉴스24

세 조사는 시점이 다르고 일부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수치 차이의 원인을 이 자료만으로 방식 탓과 시점 탓으로 나눌 수 없다(해석).

과거 참고로 한 해 전 수치도 있다. 2025년 9월 22일 보도된 같은 기관 조사(15~19일, 2526명)에서 긍정 평가는 53.0%였다. 경향신문 조사 기관이 같다는 점에서 시점 비교에 쓸 수 있지만, 문항과 표본 구성이 완전히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읽을 때 확인할 항목은 세 가지다. 조사 주체와 의뢰처, 조사 기간, 그리고 방식과 응답률이다. 리얼미터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대통령 평가 4.5%, 정당 지지도 3.6%였고, 한국갤럽 9월 1~3일 조사의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머니투데이

조사기관이 지목한 하락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 조사기관의 해석이다. 발표 주체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했다"며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한 이탈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뉴스핌

정당 지지도에 대해서도 리얼미터는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2기 개각 인사 논란 부담이 겹쳤다고 봤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개각 인선 논란의 반사이익 속에 20대와 충청·부·울·경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진단했다. KBC 뉴스핌

이와 별개로, 한국갤럽 9월 1~3일 조사에서는 평가 이유가 보도됐다. 앞의 설명은 리얼미터의 원인 분석이고, 아래 항목은 별도 시점의 한국갤럽 조사에서 평가 이유로 보도된 수치다. 이를 이번 리얼미터 조사 하락의 원인을 입증하는 자료로 볼 수는 없다.

  • 부정 평가 이유: 부동산 정책 23%, 경제·민생 11%, 인사 9%,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등 6%
  • 긍정 평가 이유: 경제·민생 14%, 외교 13%,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소통 8%, 부동산 정책 6%
  • 중도층은 긍정 26%, 부정 56% 머니투데이

부동산 정책이 부정 평가 이유 1위이면서 긍정 평가 이유에도 6%로 올라 있다는 점은, 같은 사안에 대한 평가가 갈려 있음을 보여준다(해석).

다만 이번 9주 연속 하락이 어느 시점부터 시작됐는지는 확보된 보도에 나와 있지 않다. 참고로 이 대통령은 2025년 6월 4일 취임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이번 발표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항목들이 있다. 추정으로 메우지 않고 남겨 둔다.

  • 리얼미터 기준 '9주 연속 하락'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9주 전체의 주별 수치는 확보되지 않았다.
  • 이번 리얼미터 조사의 40대·50대 긍정 평가, 그리고 연령·권역 등 하위집단별 표본 수와 오차는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공식 반응,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한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 호르무즈 파병 검토와 2기 개각의 진행 상황 자체는 이번 여론조사 보도에서 원인으로 언급됐을 뿐, 구체적 경과는 확인 범위 밖이다. 다음 회차 조사 발표 일정도 자료에 명시돼 있지 않다.

이 숫자를 직접 확인하려면

보도된 수치를 그대로 받기보다, 원자료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해당 조사의 등록 내용을 찾는다. 이번 두 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됐다. KBC
  2. 조사 의뢰처(에너지경제신문)와 수행 기관(리얼미터), 조사 기간(대통령 평가 7~11일, 정당 지지도 10~11일)을 먼저 맞춰 본다.
  3. 표본 수와 표본오차, 응답률을 확인한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평가 ±2.0%포인트·응답률 4.5%, 정당 지지도 ±3.1%포인트·응답률 3.6%였다.
  4. 격차가 오차범위 안인지 밖인지 구분한다. 오차범위 안 격차는 순위 확정으로 읽지 않는다.
  5. 서로 다른 기관의 수치를 비교할 때는 조사 방식(전화면접, 자동응답)이 같은지부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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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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