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연구팀, 암 환자 체중·근력 저하 막는 항체 후보 개발… 아직 동물실험 단계

약 3분 읽기 수정 10.30 01:02

카이스트 김호민 생명과학과 교수와 송민호 의과학대학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암 환자의 체중과 근력을 떨어뜨리는 ‘암 악액질’을 완화하는 항체 후보물질 ‘GB2Ab’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 28일 게재됐다고 조선비즈는 전했다. 아직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단계로, 사람에게 쓰려면 추가 안전성 검증과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생쥐 실험에서 확인된 효과

‘생쥐 실험에서 확인된 효과’ 내용을 정리한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암 악액질은 암으로 인해 몸의 에너지 대사 방식이 바뀌면서 근육과 지방이 함께 줄어드는 합병증으로, 영양 공급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연구팀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소모를 늘리는 단백질 GDF15가 뇌간의 GFRAL 수용체에 결합하는 신호를 항체로 막는 방식에 주목했다.

대장암 세포를 이식해 암 악액질을 유발한 생쥐에 항체를 투여한 결과, 음식 섭취량이 회복됐고 종양 무게를 제외한 체중은 투여하지 않은 생쥐보다 약 20% 높았다. 악력도 약 30% 개선돼 정상 생쥐의 약 90%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청년의사는 전했다. 항체 투여 후 과도한 교감신경 활동이 줄어드는 현상도 함께 관찰됐다.

연구팀은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인간화 항체 ‘3D-hz-GB2Ab’를 확보했다고 청년의사는 전했다. 한국강사신문은 정상 생쥐에 체중 1kg당 100mg의 고용량 항체를 투여했을 때 체중과 음식 섭취량에서 뚜렷한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결과가 사람에 대한 안전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인 토르 테라퓨틱스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송민호 교수가 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아직 넘어야 할 단계

생쥐 실험에서 나타난 변화 인포그래픽
생쥐 실험에서 나타난 변화

연구팀은 이번 항체가 종양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암으로 몸이 쇠약해지는 과정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호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악액질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하는 항체를 개발하고, 작동 원리와 효과를 생쥐 실험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청년의사를 통해 밝혔다. 송민호 교수는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서울신문에서 말했다.

다만 이 결과들은 모두 생쥐 실험 결과다. 사람에서의 안전성과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 사람에서의 안전성·효과 검증: 추가 비임상·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조선비즈와 청년의사는 전했다
  • 임상시험 진입 일정: 조선비즈와 청년의사 보도에는 명시돼 있지 않다
  • 면역항암제 병용 시 효과: 연구팀이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음에 확인할 지점은 이 후속 연구에서 병용 효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그리고 임상시험 계획이 구체화되는지다. 현재 자료에는 그 일정이 나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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