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4일 오전 JTBC·중앙일보 채권 피해자연대가 서울 한남동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너일가의 사재 출연을 요구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50여명의 채권 피해자들이 모였다. 피해자연대는 피해자가 712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598억 4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홍석현 회장을 향해 “쿠팡 알바로 평생 모은 결혼자금을 돌려달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 중에는 자신을 20대 청년이라고 밝힌 D씨, JTBC 42회차 채권을 보유한 퇴직자 B씨, 남편의 정년퇴직 후 연금과 채권이자 소득으로 생활한다는 C씨도 있었다. C씨는 4억3000만 원을 투자했으며, 일부 자금이 장내 시장에서 75% 이상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이 자택 앞에서 요구한 것
피해자연대 대표는 지난 9월10일 홍정도 오너일가가 SLL중앙에 105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사모펀드에 오너일가 주식 등을 포함해 1300억 원 규모의 사재를 담보로 제공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JTBC 채권에 투자한 개인 피해자 712명을 위해서는 무엇을 내놓았습니까? 지금까지 0원”이라고 말했다.
피해자연대가 이날 내건 요구는 다음과 같다.
- 오너일가는 JTBC 개인 채권자 피해 회복을 위한 사재 출연을 공식적으로 약속하라
- 사재 출연의 규모와 재원,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 피해자 대표를 직접 만나달라
- 회생절차와 새 사업계획에 개인 채권자 변제 방안이 담기도록 오너 일가가 책임 있게 나서달라
A씨는 홍석현 회장의 에세이 『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을 언급하며 “이 책이 나오고 다섯 달 뒤, JTBC는 93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리고 약 넉 달 뒤 206억 원을 갚지 못하고 회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발행과 상환 불이행 사이의 이 시점 서술은 집회 참가자 A씨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발언 후 참가자들은 홍석현 회장의 에세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홍정도 부회장의 6월 입장문과 11월 요구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계열사는 2026년 6월15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미디어오늘이 전한 입장문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회생절차는 회사를 정리하는 절차가 아닙니다.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를 조정하고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사를 정상화하는 제도이며, 기존 경영진이 관리인으로서 경영을 이어가는 것이 원칙입니다”라고 밝혔다.
11월4일 집회에서 피해자들은 “회생절차는 회사의 일, 피해 회복은 오너일가가 책임져라”라고 외쳤다. 이 글의 해석으로, 6월 입장문은 임직원에게 회사 정상화 방침을 설명한 반면 11월 집회에서는 개인 채권자 피해 회복을 위한 사재 출연의 규모·재원·시기 공개와 피해자 대표 면담을 요구했다.
미디어오늘의 11월4일 집회 기사에는 이번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한 회사 측 답변, 피해자 대표와의 면담 일정, 회생절차·새 사업계획의 개인 채권자 변제 방안 포함 여부가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