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 요충지 모카를 장악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진격하면서, 이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차질을 빚던 원유 수송로가 홍해에서도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모카 장악, 무엇이 확인됐나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지시간 10일 "후티 반군이 모카를 장악했다"며 "현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향해 진격 중"이라고 보도했다MBC뉴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모카를 장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몰아냈다고 보도했다뉴시스.
모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70~80km 떨어진 항구도시로, 후티가 보유한 지대함 미사일과 자폭 드론, 고속정이 해협을 지나는 상선·군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MBC뉴스. 다만 해협 한가운데 마윤 섬은 아직 반후티 진영이 통제하고 있어, 해협 통항 전체를 후티가 좌우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MBC뉴스.
호르무즈 봉쇄와 겹치며 커지는 위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면서 전쟁 전 하루 약 130척이던 통항량은 이달 하루 평균 19척으로 줄었고, 지난 10일에는 9척만 통과했다뉴시스. 해상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홍해를 빠져나간 사우디 원유 화물은 단 2건에 그쳤다뉴시스. 여기에 사우디가 호르무즈 우회로로 써온 동서 송유관마저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주요 원유 수출 경로가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뉴시스.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수출은 최소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뉴시스.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배럴당 108달러를 넘어 전쟁 이전보다 약 50% 상승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고 디젤 가격도 6달러를 돌파했다뉴시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후티가 마윤 섬까지 장악할지, 그럴 경우 홍해 통항이 실제로 전면 차단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무인 정찰정을 타격했다며 추가 봉쇄와 공격을 경고했는데MBC뉴스, 실행 여부와 구체적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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