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1850억 조기 지급…김승연 “함께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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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2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1580여 협력사에 약 185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오션 55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5억원, 한화시스템 245억원, 한화 건설부문 140억원이다.

'조기 지급'이라는 표현은 매번 새 소식처럼 들리지만, 한화그룹에게는 설·추석마다 되풀이해온 관행이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도 약 1790억원을 조기 지급했고, 두 차례를 더하면 올해 명절 전 조기 집행 규모는 총 3640억원에 달한다고 신아일보는 전했다.

계열사별 지급액

계열사조기 지급액
한화오션55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5억원
한화시스템245억원
한화 건설부문140억원

한화그룹은 이번 조기 집행으로 협력사들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2·3차 협력사 자재 대금 결제를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력사의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고, 지역사회도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며 상생경영 원칙인 '함께 멀리'를 강조한 바 있다.

왜 매번 반복되는 조치인가

한화그룹 계열사별 추석 전 조기 지급액 인포그래픽
한화그룹 계열사별 추석 전 조기 지급액

매일일보는 이번 조기 지급을 "매년 설·추석 약 3600억원 조기 집행"으로 소개했다. 정례화된 관행이라는 뜻이다. 파이낸셜포스트에 따르면 '함께 멀리'는 2011년 그룹 창립 59주년 당시 제정된 철학으로, 단기적 시혜를 넘어 협력사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를 포함한 주요 20개 대기업이 협력사 납품 대금 9조60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규모 면에서 한화의 1850억원은 이 20개사 전체 집행액의 일부에 해당한다.

한화 계열사들은 대금 지급과 별도로 지역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창원·여수 사업장 인근 소외계층에 쌀과 다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은 거제·울산·대전에서 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연다.

이번 발표에는 협력사별 실제 지급 일자나 개별 대상 업체 명단은 나오지 않았다. 9조6000억원 규모의 20개 대기업 조기 집행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별 발표될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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