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 7.6조 순매도…보유율 수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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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7조 6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6.13%, SK하이닉스 주가는 20.17% 급락했다. 11월 6일 기준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45.95%로 2009년 7월 7일(45.83%) 이후 약 17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도 48.27%로 2021년 11월 22일(47.97%)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실적 문제인가 해외 정책과 거시 변수 우려인가

외국인 매도의 주요 외부 요인 구조도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연합뉴스는 미국 중간선거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 등을 외국인 매도의 배경으로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가장 큰 부담으로 외국인 수급을 짚으며 외국인 투매와 강제매도 우려가 하락세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 분석만으로 기업 실적 요인의 영향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과거 보도에서도 거시경제 불안이 겹쳤을 때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도체 대장주의 외국인 매도세를 촉발한 바 있다. 한국경제는 2026년 9월 14일에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5%를 터치하자 외국인이 하루 만에 3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사례의 유사성이 이번 하락의 원인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수급 대립: 7.6조 원 던진 외국인과 4.1조 원 사들인 개인

종목외국인 순매도액11월 6일 외국인 보유율
SK하이닉스5조 4천억 원48.27%
삼성전자2조 2천억 원45.95%

지난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전체 금액은 약 10조 4천억 원이다. 외국인 순매도 1·2위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합산 순매도액은 약 7조 6천억 원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체 투톱을 넘어 삼성전기(7천833억 원 순매도), 삼성전자우(1천564억 원 순매도), 삼성SDI, SK스퀘어 등 관련 그룹 주요 종목으로도 퍼졌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내는 동안 저가 매수에 나서는 수급 대립 구도를 보였다. 개인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2조 2천억 원, 삼성전자를 1조 9천억 원 순매수해 두 종목 합산 순매수액만 4조 1천억 원을 넘겼다. 기관 역시 SK하이닉스를 1조 4천억 원, 삼성전자를 2천610억 원 순매수했다.

11월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0.54포인트 내린 5,263.26으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8.78% 급락한 4,911.28까지 밀렸다. 지수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6년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개장 3분 33초 만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됐으며, 거래 재개 이후 매도 사이드카도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코스피는 6.02% 내린 5,059.69, 코스닥은 5.03% 내린 644.27로 장을 마쳤다.

역사적 저평가 평가와 투자자가 확인할 후속 점검 지점

이번 급락에 대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달러 강세, 금리 영향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스피의 실적 대비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순매도와 주가 조정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자가 앞으로 주식 시장 움직임을 파악할 때 확인해야 할 핵심 변수는 다음과 같다.

  • 미국 중간선거 국면에서 나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논의와 정책 발표의 구체적 내용
  •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 환율 및 국채 금리 향방
  •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별 거래·외국인 보유율 통계로 확인되는 외국인 순매도세 완화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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