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평생에 걸쳐 작곡한 관현악곡 12곡을 모아 2026년 8월 21일 첫 작곡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Life Is A Dream)'을 발매했습니다 중앙일보. 이 음반은 발매 직후인 2026년 8월 30일 영국 오피셜 차트 클래식 부문 주간 1위에 올랐습니다 한겨레. 9월 21일 보도된 국내 언론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홉킨스는 이번 음반을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로 명명하며 향후 영화음악 작곡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습니다 한겨레.
피아노 소년에서 클래식 차트 1위 작곡가로 이어진 여정
앤서니 홉킨스의 음악 여정은 연기보다 훨씬 앞선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웨일스 포트탤벗에서 제빵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네 살 때 피아노를 치며 베토벤과 쇼팽을 접했습니다 문화일보. 여섯 살부터는 즉흥 연주를 할 수 있었고 중앙일보, 10대 시절인 1950년대에는 이미 지역 연극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며 재능을 나타냈습니다 한겨레.
1963년 무명 배우 시절에는 지역 공연장 '리버풀 플레이하우스' 무대 뒤 피아노에서 선율을 떠올려 '브래컨 로드(Bracken Road)'를 작곡했습니다 중앙일보. 이 곡은 60여 년 만에 관현악곡으로 완성되어 이번 데카 클래식스 앨범의 대표곡으로 수록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그는 영화음악 작곡가 조지 펜턴의 격려를 받아 자신이 연출한 영화 '어거스트'(1996)의 음악을 쓰며 작곡 활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중앙일보. 이후 '슬립스트림'(2007)과 '엘리제'(2020) 등의 음악에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앙일보. 즉, 그가 제시한 '영화음악 작곡'이라는 다음 목표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과거 영화 작곡가로서 참여한 이력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의 자작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And the Waltz Goes On)'이 수록된 앙드레 류의 앨범은 2012년 영국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차지했습니다 중앙일보. 또한 2025년 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바크르 알셰디 극장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 갈라 콘서트에서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홉킨스의 작품들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
그의 작곡은 2026년 4월, 영국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만나 첫 클래식 관현악 앨범 녹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후 2026년 7월 10일 데카 클래식스와 계약을 맺고 뉴시스, 8월 21일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중앙일보.
함께한 연주자들과 다음 음악 작업
이번 앨범 제작에는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와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바흐 합창단,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이 참여했습니다 중앙일보. 본래 음반을 발매할 의도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홉킨스의 음악 프로듀서인 스티브 바턴이 중심이 되어 여러 일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마에스트로 두다멜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이번 앨범이 예상치 못하게 하나로 모여 세상에 나왔습니다 한겨레.
문화일보에 따르면 홉킨스는 앨범 판매 수익의 일부를 유엔개발계획(UNDP)에 기부하여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문화일보. 그는 비극적인 재난을 겪은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언급하며, 지휘자 두다멜의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싶었다고 기부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화일보.
그는 다음 창작의 목표로 '영화음악 작곡'을 제시하고, 요즘도 즉흥적으로 새 곡을 만들며 이를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겨레. 다만, 제공된 기사 발췌에서는 구체적인 후속 작품이나 영화음악 협업 계약, 제작 일정 등에 관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와 시점에 홉킨스의 자작곡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배경 사실도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수록곡에 담긴 대배우의 기억과 헌사
홉킨스는 정해진 구조에 얽매이지 않으며 이미지와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씁니다 중앙일보. 이번 앨범은 평생 타인의 삶을 연기한 그가 자신의 유년 시절과 가족에 관한 기억을 선율로 직조해 낸 음악적 자서전의 성격을 지닙니다 한겨레.
수록곡들은 홉킨스가 살아온 삶의 특정 시공간과 주변 인물들을 가리킵니다.
- '1947: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사우스웨일스 마갬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그가 1940년대에 살았던 고향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겨레 중앙일보.
- '브래컨 로드(Bracken Road)': 1963년 무명 배우 시절, 리버풀 플레이하우스 무대 뒤 피아노에서 처음 떠올렸던 60여 년 전의 선율을 완성한 곡입니다 중앙일보.
- '마이 파더랜드(My Fatherland)': 고향 웨일스에 대한 헌사이며, 제빵사의 아들로 자란 그의 소박한 시작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중앙일보.
- '스텔라 아리아(Stella Aria)'와 '타라(Tara)': 각각 홉킨스의 아내와 조카를 향한 애정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문화일보.
홉킨스는 에드워드 엘가 같은 클래식 작곡가들에게서 작곡의 영감을, 파블로 피카소에게서 그림의 영감을 얻는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 한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거머쥔 연기 경력이 음악 창작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연기와 음악은 완전히 다른 표현 형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