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이달 3% 급등…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조정마다 매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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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니자르 멀티에셋·오버레이 부문 대표가 최근 보고서에서 "엔화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엔화 매수 포지션을 다시 구축하거나 확대하는 기회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서울경제가 12일 전했다. 기사는 11일자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했다. 이는 여러 투자은행의 공통된 결론이 아니라 니자르가 속한 자산운용사 한 곳의 보고서에 담긴 진단이다.

엔화는 이달 들어 3% 넘게 상승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달 초 160엔대에서 지난 8일 152엔대까지 급락한 뒤 일부 되돌림을 나타냈고, 해당 보도 시점 기준으로는 154엔대를 나타냈다.

왜 지금 엔화가 움직였나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 일본 연기금의 국내 자산 투자 확대 가능성이 엔화 약세 베팅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을 불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강세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점도 힘을 보탰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도 신호로 꼽힌다. 니자르는 "엔화 가치 하락이 무기한 용인될 것이라고 더 이상 가정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일 당국이 달러·엔 환율의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이는 2023년과 방향이 정반대다. 통화쌍은 다르지만(당시는 원/엔 기준),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지며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를 배경으로 '바이 재팬' 여행·환테크 붐이 일었다고 주간동아는 2023년 6월 보도했다. 3년여 만에 엔화를 둘러싼 시장 심리가 뒤집힌 셈이다.

남은 위험 변수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빨라질 수 있다. 서울경제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레버리지를 줄이려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와 회사채, 주식 등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투자자 자금이 해외에서 일본으로 돌아오는 '본국 회귀'도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니자르는 이런 변화가 궁극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값싼 엔화 자금에 의존하는 정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니자르는 엔화 가치의 조정이 직선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으며, 상승세가 잠시 멈추거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구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매수 재진입의 구체적인 환율 구간이나 목표치, 미일 공동 개입의 추가 시행 여부·시점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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