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나무와 여인’ 40년 만에 경매행…마가렛 밀러 컬렉션의 진실

케이옥션이 오는 8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8월 경매에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이 4억~8억원 추정가로 출품됩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미국인 컬렉터 마가렛 밀러의 자택 벽에 약 40년간 걸려 있던 것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시장에 다시 나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경매는 총 102점, 약 65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핵심 요약

  • 경매 일시·장소: 2026년 8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
  • 핵심 출품작: 박수근 ‘나무와 여인'(1950년대, 26.5×18.5㎝ 유화), 추정가 4억~8억원
  • 경매 규모: 총 102점, 약 65억원
  • 전시 관람: 8월 15일부터 경매 당일인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 가능
  • 동반 출품작: 이대원·천경자·김환기·다카시 무라카미·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외 작가 작품

마가렛 밀러는 누구이고 왜 이 작품이 특별한가

마가렛 밀러는 박수근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하고 미국 개인전을 추진하는 등 그를 해외에 알리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후원자였습니다. 케이옥션이 공개한 1960년대 밀러 자택 내부 사진에는 이번 출품작이 다른 박수근 작품들과 나란히 벽에 걸린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단순히 소장자가 유명하다는 점을 넘어, 박수근이 국내 화단을 벗어나 해외 컬렉터층에게 처음 소개되던 시기의 실물 증거가 함께 출품된다는 점이 이 경매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나무와 여인’ 연작은 박수근이 1950년대 중반부터 타계할 때까지 반복해 그린 대표 소재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10여 점뿐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는 1956년 국전에 출품됐고, 같은 소재의 그림은 박완서의 장편소설 ‘나목’ 표지에도 쓰였습니다. 즉 이번 출품작은 박수근의 개인 화업사와 한국 문학사가 겹치는 소재군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유화 한 점 이상의 맥락을 갖습니다.

작품이 거쳐온 전시 이력

이번 출품작은 밀러 자택을 떠난 뒤에도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습니다.

  • 1983년 한국미술관 ‘한국인상전’ 출품
  • 1985년 현대화랑 ‘박수근 20주기 기념전’ 출품
  • 1995년 갤러리현대 ‘박수근 30주기 기념전’ 출품

세 전시 모두 박수근 작고 20주기·30주기 등 기념성이 있는 자리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는 이 작품이 단순 개인 소장품이 아니라 박수근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참조된 자료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8월 26일 경매 출품작, 추정가로 비교하면

이번 경매는 박수근 한 점에 그치지 않고 근현대 한국 작가와 해외 작가가 함께 출품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요 출품작의 추정가를 나란히 놓고 보면 시장이 각 작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작가작품명추정가
박수근나무와 여인 (1950년대)4억~8억원
천경자새와 여인2억9000만~5억원
다카시 무라카미An Homage to Yves Klein4억5000만~8억원
김환기무제 (1967년작)6000만~1억5000만원
이대원농원 (1999년작)5500만~1억원
이대원소나무 (1976년작)3000만~6000만원
데이비드 호크니Untitled No.13: The Yosemite Suite2억~3억원
이대원나무1400만~3000만원

표를 보면 박수근 ‘나무와 여인’의 추정가 상단(8억원)은 다카시 무라카미의 해외 대형 작품과 같은 구간에 있고, 하단(4억원)만 놓고 봐도 천경자 대표작보다 높게 잡혀 있습니다. 26.5×18.5㎝로 크지 않은 소품임에도 이런 추정가가 나온 것은 크기보다 소장 이력과 희소성이 가격을 견인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이대원의 작품은 이번 경매에 3점이 함께 나옵니다. 회고전과 경매 출품이 겹치는 시기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경매 결과는 참여자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같은 경매라도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컬렉터·투자자라면 박수근 소품의 추정가 구간(4억~8억원)이 향후 유사 소재 작품의 가격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만합니다. 특히 소장 이력이 명확한 작품일수록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이번 사례의 패턴은 다른 근현대 작가 작품을 검토할 때도 적용됩니다.

미술관·전시기획자라면 이대원 회고전과 시기가 겹치는 이번 경매가 관람객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도, 반대로 시너지를 낼 수도 있는 변수입니다. 경매 출품을 계기로 해당 작가에 대한 대중 관심이 높아지는 경우가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일반 관람객이라면 낙찰 여부와 무관하게 8월 15일부터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실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실용적인 정보입니다. 경매 응찰 계획이 없어도 박수근·천경자·김환기 등 대표 작가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기회입니다.

미술품 경매, 처음이라면 이렇게 접근하면 됩니다

경매 참여를 처음 고려한다면 응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절차가 있습니다.

  • 사전 전시 관람: 응찰 전 작품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도록 사진만으로는 색감이나 표면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추정가의 의미 이해: 추정가는 경매사가 과거 유사 거래를 근거로 제시하는 참고 구간일 뿐,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낮거나 훨씬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수수료 확인: 낙찰가 외에 구매 수수료(보통 낙찰가의 15~18% 수준)가 별도로 붙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총비용을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 응찰 방법 선택: 현장 응찰, 서면 응찰, 전화 응찰 중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경매사에 사전 등록해야 합니다.

이번 경매처럼 소장 이력(프로버넌스)이 명확히 공개된 작품은 향후 재판매 시에도 가치를 인정받기 쉬운 편이라, 처음 미술품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에게는 참고 사례로 삼을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케이옥션 8월 경매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케이옥션 8월 경매는 2026년 8월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립니다. 총 102점, 약 65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박수근 ‘나무와 여인’을 실제로 볼 수 있나요? 네, 8월 15일부터 경매 당일인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응찰 계획이 없어도 사전 관람만 가능합니다.

마가렛 밀러는 누구인가요? 마가렛 밀러는 박수근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하고 미국 개인전을 추진한 1960년대 미국인 컬렉터이자 주요 후원자입니다. 이번 출품작은 그의 자택에 걸려 있던 원작입니다.

추정가와 실제 낙찰가는 다른가요? 네, 추정가는 경매사가 유사 거래를 근거로 제시하는 참고 구간이며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낮거나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경매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매에 박수근 외에 어떤 작가 작품이 나오나요? 이대원, 천경자, 김환기, 이중섭 등 한국 근현대 작가와 단색화 작가, 다카시 무라카미·데이비드 호크니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이 함께 출품됩니다. 옛 생활기물을 조명한 ‘Re:Place’ 특별 섹션도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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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은 40년 만에 시장에 나오는 작품이라는 희소성과, 그를 해외에 알린 후원자 마가렛 밀러의 소장 이력이 겹치면서 4억~8억원의 추정가가 형성됐습니다. 경매는 8월 26일이며, 그 전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실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찰을 고려한다면 사전 관람으로 작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낙찰가 외 수수료까지 포함한 총비용을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매 이후에는 실제 낙찰가가 추정가 구간 내에서 형성됐는지 확인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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