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가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28억8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증가를 이끈 것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였습니다. 해외 매출은 17억8600만원으로 123.0% 늘어 전체 매출의 61.9%를 차지한 반면, 국내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오히려 6.8% 줄었습니다.
핵심 요약
- 상반기 연결 매출 28억8500만원,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 2분기·상반기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
- 해외 매출 17억8600만원으로 123.0% 증가, 전체 매출 비중 61.9%.
- 국내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6.8% 감소, 해외와 정반대 흐름.
- 영업손실 54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0% 축소(영업비용도 89억1000만원→83억6000만원, 6.2% 감소).
- 독일 신규 거래처가 작년 연 10건에서 올해 상반기 55건, 7월 누적 77건으로 급증.
국내와 해외, 숫자로 놓고 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
코어라인소프트의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와 해외의 방향이 정반대라는 점입니다. 아래 표는 발표된 수치를 국내·해외로 나눠 처음으로 나란히 정리한 것입니다.
| 구분 | 상반기 매출 | 전년 동기 대비 | 매출 비중 |
|---|---|---|---|
| 해외 | 17억8600만원 | 123.0%↑ | 61.9% |
| 국내 | 약 11억원 | 6.8%↓ | 38.1% |
| 전체 | 28억8500만원 | 45.7%↑ | 100% |
전체 매출 증가율(45.7%)만 보면 회사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외가 전체 성장분을 만들어내고 국내는 오히려 뒷걸음질친 구조입니다. 해외 비중이 작년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이 격차 때문입니다. 국내 매출 감소의 구체적 원인(계약 시점 지연인지, 특정 고객 이탈인지)은 이번 발표 자료에 명시되지 않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외 매출 123% 성장의 실체 — 독일 CT 폐암검진 제도가 만든 변화
해외 매출 급증의 핵심 동력은 독일의 제도 변화입니다. 독일은 지난 4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 체계에 편입시켰고, 이에 따라 관련 의료기관들이 검진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 흐름에 맞춰 독일 신규 거래처를 작년 연간 10건에서 올해 상반기 55건으로 늘렸고, 7월 한 달에만 22건이 추가되며 누적 77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성장이 일회성 특수가 아니라는 신호도 있습니다. 계약 모델이 영구 라이선스 중심에서 종량제·구독형 같은 반복매출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판매 경로 역시 병원 직판에 더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B2B, AI 플랫폼, 국가·다기관 프로젝트로 다변화되고 있어, 독일 CT 폐암검진 제도라는 단일 계기가 반복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도 관상동맥석회화(CAC) 분석 관련 보험 청구 코드가 새로 생기면서,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까지 FDA 510(k) 인허가 12건과 미국 특허 20건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흉부 CT 다질환 분석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업손실은 줄었지만, 여전히 남은 적자
영업손실이 줄었다는 사실이 곧 흑자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5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축소됐습니다. 영업비용이 89억1000만원에서 83억6000만원으로 6.2% 줄어든 영향입니다. 다만 상반기 매출(28억8500만원)과 영업손실(54억7000만원)을 나란히 놓고 보면, 매출보다 손실 규모가 여전히 더 큽니다.
즉 이번 발표의 핵심은 “적자에서 벗어났다”가 아니라 “적자 축소 속도가 매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반복매출형 구독 계약이 늘어나면 매출의 예측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 축소 폭이 유지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실적이 이해관계자별로 의미하는 것
같은 발표라도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무게가 달라집니다.
- 투자자: 매출 성장률(45.7%)보다 해외 매출 비중(61.9%)과 영업손실 축소율(21.0%)을 함께 봐야 실질적인 개선 추세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매출 증가가 국내 감소분을 해외가 메꾼 결과라는 점도 감안할 부분입니다.
- 의료기관(특히 독일·미국 병원): 독일에서는 법정건강보험 편입으로 검진 시스템 도입 부담이 줄었고, 미국에서는 CAC 분석 보험 청구 코드 신설로 관련 AI 솔루션 도입 유인이 커졌습니다.
- 국내 공공의료 관계자: 코어라인소프트는 보건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서 17곳 중 9개 기관의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고,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지정과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선정을 통해 공공의료 진입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매출 자체는 줄었지만, 공공 채널을 통한 저변 확대는 별도로 진행 중입니다.
- 동종 업계(AI 의료영상 스타트업): 반복매출형 구독 모델로의 전환과 해외 제도 변화(보험 급여화)를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사례로 참고할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어라인소프트 상반기 매출은 얼마인가요? 코어라인소프트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28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습니다.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입니다.
해외 매출이 123%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일이 지난 4월부터 저선량 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 체계에 포함시키면서 관련 의료기관의 검진 시스템 도입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독일 신규 거래처가 작년 연 10건에서 올해 상반기 55건, 7월 누적 77건으로 늘었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흑자 전환했나요? 아직 흑자 전환은 아닙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54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0%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이며, 흑자 전환 시점은 이번 발표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매출은 왜 줄었나요? 국내 매출은 약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인 감소 원인은 발표 자료에 별도로 설명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를 활용한 다질환 분석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상동맥석회화(CAC) 분석 관련 미국 보험 청구 코드가 신설된 상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FDA 510(k) 인허가 12건, 미국 특허 20건 이상을 확보했고, 인피니트 북미법인과 ‘제로 클릭’ 워크플로우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마무리
코어라인소프트의 상반기 실적은 “45.7% 성장”이라는 한 줄 요약보다 국내·해외의 방향이 갈렸다는 점, 그리고 성장의 축이 독일의 제도 변화(보험 급여화)에 맞춰 반복매출형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한 정보입니다. 다만 영업손실이 여전히 매출 규모를 웃돌고 있어, 다음 분기 이후 영업손실 축소 추세가 이어지는지, 독일·미국에서의 계약이 실제 반복 사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이 회사의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