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고, 머리를 먼저 감은 뒤 몸을 씻고, 피부는 세게 밀지 않는다. 2026년 11월 세계일보 보도가 정리한 겨울철 등·가슴 여드름 관리 습관의 뼈대다.
세계일보는 겨울에는 등과 가슴이 옷에 가려져 여드름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옷이 두꺼워지는 지금,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의 습관을 다시 점검할 만한 이유다.
다만 각질 관리 조언은 기사마다 한 방향이 아니다. 2017년 머니투데이는 보디 전용 스크럽과 보디 브러시를 함께 쓰라고 권했고, 2015년 보그 코리아는 스크럽제 사용을 ‘금물’이라고 적었다. 아래에서 생활 습관과 함께 이런 차이, 식단 연구를 읽는 법, 피부과로 갈 신호를 정리한다.
겨울 트러블은 옷 속 열과 땀, 줄어든 샤워에서 커질 수 있다
등드름은 등에, 가드름은 가슴에 나는 여드름을 가리키는 말이다(머니투데이). 세계일보는 여드름이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아 생긴다고 설명했다(세계일보).
겨울에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는 조건으로 기사들은 다음을 들었다.
- 세계일보: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거나 몸에 꽉 끼는 옷을 오래 입으면 피부에 열이 오르고 땀이 차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세계일보).
- 세계일보: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배낭끈은 등과 가슴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세계일보).
- 보그 코리아(2015년): 겨울에 샤워 횟수가 줄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두꺼운 옷을 입으면서 여드름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보그 코리아).
- 머니투데이(2017년): 겨울철 전기장판을 너무 뜨겁게 틀고 자면 몸이 건조해져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다(머니투데이).
겨울에 생긴 트러블이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발행일이 표시되지 않은 보건신문 기사는 몸 피부가 얼굴 피부에 비해 재생이 느려 상처와 염증이 생기면 회복도 더디다고 전했다.
젖은 옷을 빨리 벗으라는 조언은 피부와 체온 두 쪽에서 나온다


세계일보는 미국피부과학회(AAD)가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 뒤 가능한 한 빨리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도록 안내한다고 전했다(세계일보).
겨울 운동 안내에도 같은 행동이 나온다. 작성일이 표시되지 않은 삼성서울병원 건강상식은 저체온증 예방책으로, 옷이 젖으면 열을 보존할 수 없기 때문에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적었다.
피부 쪽 안내와 체온 쪽 안내를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다.
| 비교 항목 | 피부: 세계일보(AAD 안내 포함) | 체온: 삼성서울병원 |
|---|---|---|
| 젖은 옷 | 땀을 많이 흘린 뒤 가능한 한 빨리 샤워하고 갈아입기 | 마른 옷으로 갈아입기 |
| 옷 고르기 | 운동할 때 헐렁하고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 | 동작에 방해되지 않도록 얇은 옷 여러 겹 |
| 이유 | 젖은 옷을 오래 입으면 트러블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음 | 옷이 젖으면 열을 보존할 수 없음 |
두 안내는 목적이 다르지만 ‘젖은 옷을 오래 입지 않는다’는 행동에서 겹친다. 이는 이 글이 두 안내를 나란히 놓고 본 해석이다.
겹쳐 입기에서는 표현이 갈린다. 세계일보는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으면 땀이 찰 수 있다고 했고, 삼성서울병원은 체온 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으라고 했다. 겹쳐 입더라도 한 겹을 두껍게 하지 않고, 운동할 때는 땀을 잘 흡수하는 옷을 고르는 쪽이 두 안내와 덜 부딪친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샤워는 머리부터 감고, 등과 가슴까지 헹군 뒤 눌러 닦는다

세계일보는 샴푸·린스나 헤어 오일에 든 일부 성분이 피부에 남아 모공을 막고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계일보). 같은 기사가 제시한 샤워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머리를 먼저 감고 충분히 헹군 뒤 몸을 씻는다. 등과 가슴에 헤어 제품이 남는 것을 줄일 수 있다.
- 헤어 오일이나 왁스를 쓴 날에는 제품이 피부에 묻지 않게 하고, 샤워할 때 등과 가슴까지 잘 헹군다.
- 세정제는 피부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고, 여드름이 난 부위는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 물기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눌러 닦는다.
- 여드름은 손으로 짜거나 긁지 않는다. 염증이 심해지고 자국이 남을 수 있다.
헤어 제품 잔여물에 대한 경고는 시기가 다른 기사들에서도 방향이 같다. 2017년 머니투데이는 샴푸·린스 같은 헤어 제품이 등에 남아 모공을 막는다고 했고(머니투데이), 2015년 보그 코리아도 머리를 감을 때 샴푸나 린스가 몸에 남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고 적었다(보그 코리아).
세정 제품 쪽은 강조점이 다르다. 머니투데이는 거품이 많은 바디 워시는 깔끔히 씻어내지 않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며 천연 비누를 권했고(머니투데이), 세계일보는 세정제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라고 했다. 잔여물을 문제로 보는 점은 같지만 해법을 제품 선택과 헹굼 중 어디에 두느냐가 다르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각질 관리는 ‘때 밀기’에선 같고 스크럽·브러시에서 갈린다
세 매체의 각질 관리 조언을 발행 시점순으로 놓으면 다음과 같다.
| 매체·발행 시점 | 때 밀기 | 스크럽·브러시 |
|---|---|---|
| 보그 코리아 · 2015년 8월 | 때 밀기는 금물 | 스크럽제 사용도 금물, 가볍게 자주 씻기 |
| 머니투데이 · 2017년 2월 | 때를 밀면 피부 표면에 상처를 입을 수 있음 | 보디 전용 스크럽을 보디 브러시와 함께 쓰면 각질 제거 효과 |
| 세계일보 · 2026년 11월 | 때를 밀거나 각질을 세게 벗겨내면 자극, 삼가기 | 때수건·거친 샤워볼·등 브러시로 세게 밀면 상처나 악화 가능 |
세 매체 모두 때 밀기에는 부정적이다(보그 코리아, 머니투데이, 세계일보). 갈리는 지점은 스크럽과 브러시다. 머니투데이는 보디 전용 스크럽과 브러시를 권했고, 보그 코리아는 스크럽제를 금했으며, 세계일보는 등 브러시를 ‘세게 밀면’이라는 조건과 함께 언급했다.
발행일이 표시되지 않은 보건신문 기사는 가슴·등·엉덩이의 필링이나 바디팩이 각질 관리를 돕는다면서도, 과도한 각질 제거와 세정보다 적절한 제품을 꾸준히 오래 쓰는 편이 좋다고 했다(보건신문).
이 차이를 생활에 옮기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아래는 이 글의 해석이다.
- 때수건으로 미는 습관은 세 매체 어디에서도 권하지 않는다.
- 샤워볼이나 브러시를 쓴다면 세게 밀지 않는 것이 세 기사 가운데 가장 최근인 세계일보 안내에 맞는다.
- 이미 여드름이 난 부위를 세게 문지르지 말라는 점은 세계일보가 따로 짚었다.
- 스크럽을 쓸지는 매체마다 답이 달라, 이 기사들만으로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새 보습제는 써 본 뒤를 살피고, 잠옷과 침구는 자주 빤다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 보습제를 찾게 된다. 세계일보는 새 제품을 쓴 뒤 등에 뾰루지가 늘었다면 사용을 멈추고 피부 상태를 지켜보라고 했다(세계일보).
제품을 고를 때는 ‘오일 프리’나 ‘논코메도제닉’ 표시를 참고할 수 있다. 세계일보는 논코메도제닉을 ‘모공을 막지 않는 제품’이라고 풀었다.
세정 성분으로는 벤조일퍼옥사이드가 언급됐다. 세계일보는 등에 난 가벼운 여드름에 이 성분의 세정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수건·옷·침구를 탈색시킬 수 있으니 사용 뒤 충분히 헹구고 물기는 흰 수건으로 닦으라고 덧붙였다(세계일보). 조건은 ‘가벼운’ 여드름이고, 표현은 ‘도움이 될 수 있다’다.
피부에 오래 닿는 천도 점검 대상이다. 기사별 안내는 이렇다.
- 세계일보: 잠옷과 침구는 피부에 닿는 시간이 긴 만큼 자주 세탁하고, 속옷과 잠옷은 자주 갈아입으며, 목도리처럼 피부에 닿는 물건도 주기적으로 세탁한다(세계일보).
- 머니투데이(2017년): 잠잘 때 땀이 많이 나니 매일 잠옷을 갈아입고 침구를 자주 갈아준다(머니투데이).
- 보그 코리아(2015년): 침구는 면·마처럼 통풍이 잘되는 천연 소재를 고르고 자주 세탁하며, 꽉 끼는 옷 대신 여유 있는 옷을 입는다(보그 코리아).
- 문화뉴스(2019년): 예민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피부에는 면 소재 잠옷이 좋고, 폴리에스터는 흡습성이 떨어진다(문화뉴스).
식단 연구는 ‘관련이 있다’는 수준으로 읽는다
세계일보는 단 음료·흰빵·과자처럼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은 줄이고, 채소·통곡물·콩류를 골고루 먹는 식단이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세계일보).
세계일보는 Health Science Reports 연구를 소개한 뒤 이어서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진의 논문 20편 분석을 설명했다. 두 설명이 같은 연구를 가리키는지는 기사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아래 표는 기사에 적힌 순서대로 나눈 것으로, 별개의 두 근거라는 뜻은 아니다.
| 기사가 소개한 근거 | 대상·방식 | 세계일보가 전한 결과 |
|---|---|---|
| Health Science Reports 발표 연구(보도 시점 기준 ‘지난해’) | 성인 여성 여드름 | 고혈당 식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진 | 성인 여성 여드름 관련 논문 20편 분석 | 고혈당 식단이 인슐린·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분비를 늘려 피지샘 성장과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음 |
| 2020년 중국 설문 | 여드름 환자 508명 | 증상이 악화한 응답자들이 기름진·매운·단 음식과 유제품을 더 자주 먹었다고 답함 |
읽을 때 짚을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글의 해석이다.
- 기사 표현은 ‘관련이 있다’, ‘촉진할 수 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다. 특정 음식을 끊으면 여드름이 낫는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렵다.
- 오울루대학 연구진이 분석한 것은 성인 여성 여드름 관련 논문이다. 남성이나 청소년에게 같은 결론을 옮길 수 있는지는 세계일보 보도로 알 수 없다.
- 2020년 중국 조사는 설문이고, 결과도 응답자들이 ‘답했다’는 형태로 전해졌다. 음식이 악화를 일으켰다는 인과를 보여 주는 형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세계일보가 권한 행동은 평소 이런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돌아보고 식단을 조절해 보는 것이다.
제품을 앞세운 기사는 성분 설명과 홍보 문구를 나눠 읽는다
등드름을 다룬 기사 가운데에는 특정 제품을 함께 소개하는 글도 있다. 2020년 10월 FN투데이 기사는 BHA 성분이 든 바디워시·바디로션 사용을 추천하며 특정 브랜드 제품과 회사 관계자 발언을 실었다.
같은 기사는 BHA를 기름에 녹는 지용성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문화뉴스 기사와 보건신문 기사도 세정 제품을 이름을 들어 소개했다. 이런 기사를 읽을 때는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된다. 이 글의 제안이다.
- 성분에 대한 일반 설명과 특정 제품의 효능 문구를 나눈다.
- 발언자가 해당 브랜드 관계자인지 본다.
- 발행 연도를 본다. FN투데이 기사는 2020년, 문화뉴스 기사는 2019년에 나왔다.
갑자기 여러 개가 나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한다
세계일보는 등과 가슴에 난 뾰루지가 여드름이 아니라 모낭염일 수도 있다며, 갑자기 여러 개가 생기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세계일보).
모낭염이 무엇인지, 여드름과 집에서 어떻게 구분하는지는 세계일보 기사에 설명돼 있지 않다. 기사의 안내는 구분을 진료에 맡기라는 쪽이다.
세계일보 보도로는 아직 알 수 없는 것
- 벤조일퍼옥사이드 세정제의 농도나 사용 빈도는 세계일보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 Health Science Reports 연구는 세계일보 보도에 ‘지난해’ 발표됐다고만 소개됐고, 논문의 정확한 제목과 발표일은 기사에 나오지 않는다.
- 세계일보가 ‘자주’, ‘주기적으로’라고 적은 잠옷·침구·목도리 세탁 간격은 날짜 단위로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