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기차, 지붕만으로 하루 몇 ㎞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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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를 찾지 않고 야외에 세워 두기만 해도 충전되는 태양광 전기차는 많은 운전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자동차다. 엔가젯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들이 태양광 패널 개발과 경량화 설계로 이를 실현하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여러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ZDNet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기술로는 패널을 키우면 무게가 늘고, 차체 밖으로 돌출되게 설치하면 공기저항도 커질 수 있다.

지붕 하나로는 역부족, 왜 그럴까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2025년형 전기차의 평균 전력 소비량은 160㎞ 주행에 39kWh다. 지붕에 2.1㎡ 400W급 패널을 달고 하루 4시간 정격 출력으로 발전해도 얻는 전력은 약 1.6kWh, 이는 약 6.4㎞를 갈 수 있는 양이라고 ZDNet 코리아는 전했다. 이는 EPA 평균 소비량을 그대로 적용한 가정이며, 그늘·날씨·주차 방향까지 최적인 경우를 전제로 한다.

이 조건이 흐린 날이 이어지거나 차고에 주차하는 경우로 바뀌면 발전량은 더 줄어든다.

그래도 시도하는 두 가지 접근

두 자동차 업체의 서로 다른 태양광 전력 확보 방식 비교를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태양광 전기차, 조건별 추정 주행거리·출력 인포그래픽
태양광 전기차, 조건별 추정 주행거리·출력

접근 방식이 서로 다른 두 사례가 있다.

  • 닛산은 경형 전기차 사쿠라에 'Ao-솔라 익스텐더' 시제품을 적용해, 주행 중에는 패널을 접어 최대 300W, 주차 중에는 패널을 펼쳐 최대 500W까지 출력을 끌어올린다.
  • 미국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는 물방울형 차체와 경량 복합소재를 활용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설계를 택했다. 목표 소비전력은 1.6㎞당 100Wh로, EPA 평균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앱테라는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차 상태의 시제품 배터리에 4.23kWh가 공급되는 것을 측정했다. 목표 소비전력 기준으로는 약 67㎞를 갈 수 있는 양이지만, 이는 배터리 충전량 측정이며 실제 주행거리를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이 수치는 ZDNet 코리아가 전했다.

태양광 전기차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한 사례도 있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라이트이어는 2023년 1월 첫 양산 몇 주 만에 생산을 중단했고, 운영사 아틀라스 테크놀로지스도 며칠 뒤 파산을 신청했다.

앱테라는 아직 최종 판매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런치 에디션 목표가는 4만달러(약 5378만원)다. ZDNet 코리아의 2026년 11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앱테라는 2026년 10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2026년 말까지 양산차 40대 제작에 착수하고 2027년 초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양산 착수와 인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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