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 예체능관에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출신 이른둥이와 가족이 참여하는 운동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출생 당시 체중이 1.5㎏ 미만이었던 극초저체중 미숙아 출신 아이들이 모여 달리기와 줄다리기를 즐겼다.
운동회에서 확인된 사실
이날 참가한 4세 시온·하온 형제는 임신 27주 3일 만에 세쌍둥이로 태어났고, 가장 작은 아이의 출생 체중은 580g이었다. 메디파나에 따르면 세쌍둥이 중 한 아이는 치료 과정에서 세상을 떠났다.
- 출생 체중: 세쌍둥이 중 가장 작은 아이 580g
- NICU 치료 기간: 시온·하온이 5개월
- 이후 과정: 구강 재활로 콧줄 제거, 현재 어린이집 재원
어머니 문예슬씨는 "알에서 나온 것처럼 작고 빨갛던 아이들을 병원에 맡겨놓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며 의료진이 매일 상태를 알려준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퇴원 후에도 이어지는 관리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2021년부터 이른둥이 통합 치료 프로그램 '스마일 프로젝트(SMILE project)'를 운영하고 있다. 영양팀·재활의학과 성장·발달 상담, 부모 심리 상담, 부모 간 소통 프로그램을 퇴원 후에도 제공한다.
이는 극초저체중 미숙아가 퇴원 뒤에도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발달 지연 위험이 있어 수년간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과 맞닿아 있다. 이날 운동회에 참여한 6세 주원이는 장기간 인공호흡기 치료 후 간모세포종 항암치료까지 거쳤지만 현재는 기저질환을 관리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은호선 신생아과장은 "아이들이 아픈 것이 혹시 자신의 탓은 아닐까 자책하며 밤마다 눈물짓는 부모들의 마음을 치료 현장에서 매일 마주한다"고 말했다. 다음 운동회나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일정은 이번 발표에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