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일 공개한 브랜드 첫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의 개발 배경과 음향 기술을 10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미디어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귀를 막지 않고 귓바퀴에 걸쳐 착용하는 오픈형 구조로, 주변 소리를 들으며 음원을 감상하는 사용 환경을 겨냥했다.
저음과 누음은 어떻게 보완했나

클립형 이어폰은 귀 안쪽에 삽입하지 않는 구조 특성상 고막과의 거리가 멀어 저음역 출력이 약해지거나 외부로 소리가 새어 나가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디지털데일리 보도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완하고자 각 이어버드에 우퍼 스피커 2개를 배치한 '트윈부스트 스피커'를 탑재해 저음역 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스피커 음파와 반대 위상 음파를 결합해 소리 새어 나감을 줄이는 누음 저감 기술도 시리즈 최초로 적용했다.
착용감과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형상 기억 합금 소재 밴드를 적용하고 4D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부품 배치를 최적화했다. 통화 품질 향상에는 각 이어버드의 마이크 3개와 골전도 진동 센서, 머신러닝을 조합한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을 활용했다. AI 연동 기능으로는 제미나이 라이브 음성 호출과 고개 끄덕임 전화 수신, 퀵 보이스 메모를 지원하며 방진·방수 등급은 IP54다.
귀를 막지 않는 OWS 시장 급성장… 삼성의 후발 출격

삼성전자가 클립형 무선 이어폰 시장에 진출한 주요 배경은 개방형 무선 이어폰(OWS) 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다. 디지털데일리가 인용한 옴디아 집계에 따르면 보도 시점 기준 '올해' 2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TWS) 출하량은 82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으나, OWS 출하량은 1110만 대로 12% 늘었다. OWS 가운데 클립형 비중은 61%를 차지했다.
현재 보스, 샥즈, 화웨이 등이 클립형 시장에 먼저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뉴스에 실린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음을 차단할 때는 기존 커널형 버즈 프로를, 러닝이나 업무처럼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할 때는 버즈 온을 사용하는 병행 사용 구상을 제시했다. 갤럭시 기기 간 연결 편의성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가격과 정식 출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기술적 특징과 기획 배경 위주로 설명이 이뤄졌다. 보도에서는 갤럭시 버즈 온의 출고가, 정식 판매 개시일, 국내외 구매 혜택을 확인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