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다고 뉴스핌과 매경ECONOMY가 보도했다. 반면 모바일경험(MX) 사업은 적자였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다만 사업부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MX 손실 규모는 확정치가 아니다.
전사 실적과 스마트폰 전망은 왜 다른가

잠정실적은 삼성전자 전체를 합친 연결 기준 수치다. 매경ECONOMY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 공식 발표에 앞서 잠정실적을 냈으며,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나온 MX 적자 수치는 회사 발표가 아니라 증권사 추정치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
추정 범위도 서로 같지 않다. 매경ECONOMY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MX사업부만 9000억원 적자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1조9000억원 전망 범위는 보도마다 다르다. 매경ECONOMY는 MX 단독으로, 뉴스핌은 MX·네트워크 합산으로 전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IBK투자증권의 1조1000억원 영업손실 전망에는 MX뿐 아니라 네트워크사업부도 포함됐다. 숫자를 비교할 때 ‘MX 단독’인지 ‘MX·네트워크 합산’인지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뉴스핌은 범위를 더 넓혀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의 영업손실이 2조원 안팎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MX만을 대상으로 한 추정과 같은 지표가 아니므로 손실액의 크기만으로 전망이 충돌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판매 호조와 수익성 악화가 함께 언급된 이유
매경ECONOMY는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국내 사전판매가 144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판매 호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제조원가에 반영돼 이익 개선 효과가 제한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소개했다.
트렌드포스 전망을 인용한 매경ECONOMY 보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PDDR5X 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78~83% 상승하고 3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8~1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실제 확정 가격이나 MX 적자의 직접 증명이 아니라 당시 시장조사업체의 전망이다.
해석하면 판매량과 영업이익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할 수 없다. 제품이 많이 팔려도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분기 MX에서 실제로 얼마의 손실이 났는지는 잠정 연결실적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다음 확인 지점은 사업부별 확정실적
뉴스핌은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확정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때 확인할 핵심은 MX 단독 손익이 공개되는지, 증권사별로 범위가 달랐던 적자 전망이 실제 사업부 실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다.
현재 단계에서는 전사 잠정실적과 증권사 사업부 추정치를 분리해 읽는 것이 안전하다. 보도된 매출·영업이익 수치 역시 이번 발췌만으로 독립 검증할 수 없으며, 오는 29일 발표의 세부 수치와 산정 범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