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흔드는 92·96라인 갈등, 해외 사례로 본 수습 세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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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 직후, 전날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세 선수의 ‘대표팀 은퇴 시사 파동’의 연장선으로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협회 관계자 앞에서 불만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졌다. 축구계에서는 1992년생 주장 손흥민 등 고참 라인과의 갈등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말이 나온다.

당시 용인 미르스타디움 라커룸에서 밤새 설득을 진행한 현영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의 중재로 급한 불은 껐으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내부의 구조적 균열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라커룸 불만 토로와 황인범·김민재의 메시지

지난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1996년생 핵심 3인방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마주 앉아 자정을 넘겨 불만을 제기했다중앙일보。이는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세 선수의 대표팀 은퇴 시사 파동의 연장선이었다.

황인범은 10월 2일 발언에서 대표팀 9년 차인데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네이트 뉴스。그가 언급한 9년은 마침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활동한 기간과 일치한다. 김민재 역시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는 말을 전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축구계에서는 1992년생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 등 고참 라인과 1996년생 주축 선수들 간의 정서적 갈등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한다. 우수한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거듭 졸전을 보인 핵심 원인으로 팀 내분이 지목되는 상황이다.

손흥민 주장 체제의 잔혹사와 세 가지 수습책

해외 대표팀 갈등 수습의 세 가지 경로와 일반적 경향을 나타낸 개념 일러스트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손흥민의 주장 임기 동안 선수단 내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2024년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이 여덟 살 아래 이강인과 몸싸움을 벌였다가 화해했고, 북중미 월드컵 당시에는 취재진의 손흥민 험담을 이유로 시도된 인터뷰 거부에 많은 선수가 동의하지 않는 불협화음을 겪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역시 라커룸 내 불협화음을 감지했으나 손흥민에게 다시 주장직을 부여했다. 임시 감독으로선 팀을 뒤엎는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웠던 데다, 손흥민이 최근 A매치 4연전에서 팀 내 최다인 3골을 기록하고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는 등 핵심 전력으로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1996년생 주축 선수들도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중앙일보。태극마크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대표팀 은퇴는 결코 협상 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외 축구계 사례를 보면 대표팀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징계와 세대교체: 문제가 된 구조를 징계하고 판을 새로 짜는 방식
  • 고참 선수들의 화해: 베테랑들이 먼저 주도적으로 화해하여 갈등을 털어내는 방식
  • 방치와 이탈: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끌다가 결국 누군가 대표팀을 떠나는 방식

갈등을 털고 넘어간 팀은 대체로 성적이 따라왔으나 갈등을 끌고 간 팀은 사람과 성적을 모두 잃었다. 이번 갈등이 세 갈래 중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현영민 위원장의 중재로 급한 불은 껐지만 "그러나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이다"라고 전했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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