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출신 엘로이 에세코가 2026년 10월 5일 서울 성균관에서 열린 ‘제1회 재한 외국인 과거시험’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그가 본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고른 것은 한국의 ‘빨리빨리’, 안전, 정이었다. 연합뉴스
이번 시험은 한국에서 본국에 소개하고 싶은 것을 고르고 이유를 쓰는 자리였다. 에세코의 선택은 한국의 생활 방식이 다른 나라 출신 거주자에게 어떤 가치로 읽히는지 보여주는 개인의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연합뉴스
왜 그는 ‘빨리빨리’를 전하고 싶어 했을까. 답안을 이해하려면 그가 밝힌 발전에 대한 기대, 한국에서 살아온 이력, 함께 고른 안전과 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그 선택의 맥락을 짚고, 개인의 경험과 포부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시험은 한국을 소개할 대상과 그 이유를 물었다
성균관유도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연 시험의 시제는 “한국에서 본국에 소개하고 싶은 세 가지를 골라 각각 이유를 쓰시오”였다. 참가자는 대상을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나라에 소개하고 싶은 이유까지 설명해야 했다. 연합뉴스
| 항목 | 보도된 내용 | 출처 |
|---|---|---|
| 행사 | 제1회 재한 외국인 과거시험 | 연합뉴스 |
| 장소 |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 | 연합뉴스 |
| 개최 배경 | 성균관유도회 창립 80주년 기념 | 연합뉴스 |
| 참가 규모 | 55개국에서 온 200여 명 | 연합뉴스 |
참가자들의 답에는 김치·한글·한복뿐 아니라 등산, 선배 문화, 함께 밥 먹는 문화, 24시간 편의점, 예능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에세코의 답안을 읽을 때도 이처럼 소개 대상이 음식이나 전통문화에 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맥락이 된다. 연합뉴스
이 글의 해석으로는, 이 시제의 핵심은 ‘한국에 무엇이 있는가’와 ‘그것이 내 나라에 왜 의미가 있는가’를 함께 묻는 데 있다. 같은 대상을 골라도 소개하려는 이유에 따라 글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장원이라는 결과와 함께 살펴볼 것은 에세코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설명을 붙였는지다.
에세코의 답에는 빨리빨리와 안전, 정이 들어갔다

연합뉴스는 에세코가 탄자니아에 가장 소개하고 싶은 것으로 한국의 ‘빨리빨리’를 꼽았다고 전했다. 답안에는 휴대전화로 자리를 맡을 정도로 믿음직하다고 본 한국의 안전과 ‘정’도 들어갔다. 연합뉴스
| 선택한 것 | 기사에 소개된 설명 | 출처 |
|---|---|---|
| 빨리빨리 | 한국인처럼 부지런히 하고 빨리빨리 하면 탄자니아도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 연합뉴스 |
| 안전 | 휴대전화로 자리를 맡을 정도로 믿음직하다고 본 한국의 안전 | 연합뉴스 |
| 정 | 영어에는 없는 단어라고 소개된 ‘정’(기사 표현) | 연합뉴스 |
이 선택을 행동 방식, 생활 속 신뢰,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관점에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이렇게 보면 에세코의 답안은 서두르는 태도에 대한 찬사만으로 읽기보다, 그가 한국에서 가치 있다고 여긴 생활의 여러 면을 함께 담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연합뉴스
기사의 항목별 설명을 보면, 안전에는 휴대전화로 자리를 맡는 장면이 소개돼 있고, ‘정’은 영어에는 없는 단어라고 소개됐다. 연합뉴스 휴대전화로 자리를 맡는 장면은 에세코가 느낀 신뢰를 이해하는 사례로 읽되, 한국의 모든 장소에서 같은 행동이 안전하다는 지침으로 확대하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정’은 그가 고른 말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이 글에서는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지, 다른 사회에도 같은 감정이 있는지까지 판단하지 않는다. 답안의 선택을 소개하는 일과 언어·문화 전체에 관한 결론을 내리는 일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빨리빨리에 담긴 말은 발전에 대한 개인의 기대다
에세코는 한국이 6·25 전쟁과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등을 겪었다는 자신의 역사 인식을 설명하며,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한국도 힘들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어려웠던 시기를 떠올리는 것은 그가 본국의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맥락이었다. 연합뉴스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이 구분해서 읽을 수 있다.
- 그가 주목한 태도: 한국인처럼 부지런히 일하고 빨리빨리 하는 것.
- 그가 붙인 조건: 탄자니아에서도 그런 태도로 행동한다면 어떻겠느냐는 가정.
- 그가 표현한 기대: 탄자니아도 발전된 나라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 연합뉴스
이는 에세코가 자신의 나라에 전하고 싶은 태도를 설명한 말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는 해석이다. 발언 속 발전 가능성을 경제 전망으로 받아들이거나, 일하는 속도만으로 국가의 발전을 설명하는 결론으로 옮겨 쓰면 개인의 기대보다 훨씬 넓은 주장이 된다.
그의 말에서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질문도 그 범위 안에 있다. 다른 사회의 어떤 생활 태도를 가치 있게 보았는지, 그것을 자신의 사회에 어떻게 소개하고 싶어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국가 간 발전 속도의 우열이나 특정한 성공 시점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는 것과는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한국 체류 이력과 시험장에서의 어려움은 함께 봐야 한다

에세코는 한국에서 유학한 아버지를 따라와 어린 시절 한국에서 8년을 살았다. 이후 2017년 다시 인천대로 유학 왔고, 보도 시점까지 한국에 머물고 있었다. 연합뉴스
기사에 나온 이력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어린 시절: 한국에서 유학한 아버지를 따라와 한국에서 8년 생활했다.
- 2017년: 인천대로 다시 유학 왔다.
- 보도 시점: 한국에 계속 머물고 있다고 소개됐다. 연합뉴스
이 이력은 그의 답안을 한국 생활 경험과 함께 읽을 수 있게 하는 배경이다. 다만 체류 이력만으로 장원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은 별개의 해석이다. 독자가 한국어 학습의 참고 사례로 읽더라도, 거주 기간을 곧바로 수상에 필요한 기간이나 학습 공식으로 바꾸지는 않아야 한다.
그는 시상식 후 “한국어능력시험(TOPIK)보다 시간도 짧고 종이에 메모할 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 멘붕이 왔지만, 최대한 생각나는 대로 썼다”고 말했다. 이는 오랜 한국 생활과 별개로, 그가 당시 시험의 시간과 메모 여건을 어렵게 느꼈다는 소감이다. 연합뉴스
여기서 TOPIK과의 비교는 에세코가 느낀 시험 경험으로 읽어야 한다. 이를 근거로 두 시험의 전체 난도나 평가 수준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독자가 글쓰기 행사에 참여하려 한다면 제한 시간과 메모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항목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정도가 이 사례에서 얻을 실용적인 해석이다.
옛 시험을 재현한 자리에서 오늘의 한국 생활을 썼다
참가자들은 유건과 도포 차림으로 답안을 썼다. 장원인 에세코는 초록색 앵삼에 복두와 어사화를 갖추고, 합격증인 홍패를 받았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는 성균관을 조선시대 임금이 문묘에 참배한 뒤 치르던 과거인 알성시가 열린 장소로 설명한다. 이번 행사는 보도 시점 기준 ‘올해 유교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열렸다. 같은 기사를 전재한 한민족센터에서도 이 행사 배경을 전했다.
이 글의 해석으로는,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전통을 재현하는 형식 안에 오늘날 외국인 거주자가 경험한 한국 생활을 담았다는 데 있다. 옷차림과 시상은 과거시험을 떠올리게 했고, 시제는 참가자에게 본국에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모습을 설명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따라서 ‘장원급제’라는 표현을 읽을 때는 행사에서 가장 우수한 답안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와 전통 재현의 맥락을 함께 보면 된다. 수상 장면의 복식만 보는 것보다, 그 안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어떤 한국 생활을 글로 표현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번 소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례화는 계획이며, 방송 활동도 포부로 제시됐다
이권재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앞으로 외국인 과거시험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행사를 이어가려는 주최 측의 계획으로 읽어야 한다. 연합뉴스
에세코는 한국과 탄자니아가 어른에 대한 공경 등에서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으며, 한국 방송 등에서 탄자니아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연합뉴스
후속 소식을 읽을 때는 다음 항목을 나눠 살펴보면 된다.
- 행사의 후속 소식: 주최 측이 밝힌 것은 정례화 계획이다. 참여하려는 독자는 이후 공지에서 개최 일정과 참가 조건이 구체화됐는지 확인하면 된다.
- 에세코의 후속 소식: 본인이 밝힌 것은 한국 방송 등에서 탄자니아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다. 이후 활동을 다룬 소식에서는 희망을 말한 것인지 실제 활동을 소개한 것인지 구분하면 된다. 연합뉴스
이 대목에서는 한국을 탄자니아에 소개하려는 답안과, 탄자니아를 한국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함께 읽을 수 있다. 한국의 장점을 고른 수상자라는 모습에 더해, 자신이 살아온 두 사회를 서로 소개하고 싶어 하는 인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글의 해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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