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년 초과가 신축보다 더 오른 8월, 동북·동남권은 달랐다

약 2분 읽기

8월 서울의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21% 올라, 5년 이하의 0.88%를 앞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지수를 인용한 천지일보 보도다.

한 달치 지수가 보여준 변화

8월 지수는 20년 초과 아파트가 102.6, 5년 이하 아파트가 101.9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는 20년 초과 단지가 서울의 아파트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다만 이 결과는 8월 한 달의 연령별 매매가격지수 변화다. 구축의 실제 매매가격이 신축보다 높아졌다는 뜻이 아니며, 장기적인 신축 선호가 끝났다고 단정할 근거도 아니다. 지수 수준과 개별 아파트의 원화 가격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동북권 상승과 동남권 하락이 함께 나타났다

8월 전월 대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인포그래픽
8월 전월 대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서울 평균만 보면 20년 초과 단지가 우세했지만 권역별 방향은 같지 않았다.

  • 동북권의 20년 초과 아파트 지수는 7월 101.7에서 8월 103.6으로 올라, 전월 대비 1.78% 상승했다. 서울 권역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 서북권에서는 20년 초과 지수가 103.3으로 5년 이하의 101.1을 웃돌았다.
  • 동남권에서는 5년 이하 지수가 전월보다 0.6% 오른 101.5였지만, 20년 초과 지수는 100.9에서 100.89로 0.01% 하락했다.

매일경제는 동북권 강세에 정비사업 기대감과 상대적으로 적은 신축 공급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북권 흐름에는 앞서 오른 신축을 구축이 따라가는 ‘키 맞추기’ 성격이 있다는 현지 중개업자의 설명도 전했다.

동남권 구축 하락에 대해서는 8·3 세제개편안 발표 뒤 일부 고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온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는 보도가 전한 시장 해석이며, 세제개편안이 권역 지수 하락을 직접 일으켰다고 입증한 인과관계는 아니다.

연식보다 지역과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이번 수치의 핵심은 서울 구축 전체가 일제히 강해졌다는 데 있지 않다. 같은 20년 초과 아파트도 동북권에서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동남권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따라서 매물을 비교할 때는 연식만 보지 말고 해당 권역의 전월 대비 상승률과 지수 수준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정비사업 기대감 역시 사업 완료나 수익을 보장하는 지표가 아니다. 인용된 보도만으로는 개별 단지의 정비사업 단계, 실제 거래량, 실거래가격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다. 8월의 흐름이 이후에도 이어졌는지는 다음 연령별 지수가 나온 뒤 별도로 판단해야 하지만, 해당 발표 일정은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블로그 네클이 함께 운영하는 무료 서비스

접속 - | 오늘 - | 어제 - | 전체 -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