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자 아랍·이슬람권을 중심으로 수십 명의 각국 대표단이 퇴장했다. 그는 30여 분 동안 이어진 연설 내내 이스라엘이 가해자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싸우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
퇴장은 왜 벌어졌나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는 연설에 앞서 회원국들에 함께 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머니투데이가 전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표부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전쟁범죄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퇴장으로 나타내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상 퇴장의 중심은 아랍·이슬람권 대표단이었다. 네타냐후가 연단에 오를 때 환호와 야유가 함께 나왔고, 연설은 총회장 좌석이 3분의 2 이상 비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됐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다만 퇴장한 국가와 대표단의 전체 명단은 기사에 나오지 않아, 참여 범위를 이 보도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매일경제는 네타냐후가 연설을 시작하기 전 수십 명이 일제히 퇴장해 총회장 상당수가 빈자리였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두 보도 모두 집단퇴장을 전하지만, 정확한 인원은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십 명’과 ‘좌석 3분의 2 이상’은 각각 보도가 묘사한 인원과 회의장 상태이지 같은 수치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근거는 없다.
네타냐후는 무엇을 주장했나
네타냐후는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전력을 파괴하는 일이 총리로서 내린 가장 쉬운 결정 가운데 하나였으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군사 작전을 정당화한 네타냐후 자신의 주장으로, 발췌된 기사에는 이 발언을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핵 위협 평가가 제시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이 회의장을 떠난 대표단의 국가들까지 지키고 있으며, 상당수 국가의 지도자들이 이란 핵무기를 제거한 데 대해 사적으로 감사를 표한다고도 주장했다. 감사했다는 지도자나 국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사만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아직 회의장을 떠나지 않은 이들을 향해서는 “도덕적 겁쟁이가 있다면 지금 떠나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집단학살 비판에는 이를 “21세기 가장 큰 거짓말”이라며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예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과 침략의 표적이 됐고 스스로를 방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양측 발언은 서로 충돌하지만, 이번 기사 발췌만으로 어느 주장의 사실관계를 판정할 수는 없다.
집단퇴장이 보여준 것과 남은 질문
해석하면, 이번 장면은 한 회의장에서 항의와 정당화가 직접 맞선 사례다. 팔레스타인 대표부는 퇴장을 전쟁범죄 등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표시로 설명했고, 네타냐후는 퇴장한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보호받는다고 맞섰다. 퇴장 자체는 확인되지만 그것이 각 참여국의 동일한 공식 입장을 뜻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네타냐후는 연설 도중 무선호출기를 들어 보이며 2024년 9월 레바논에서 발생한 헤즈볼라 조직원 사용 호출기 폭발 사건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보도 발췌에는 그 사건을 꺼낸 발언의 전체 맥락이나 새 정책 발표가 담겨 있지 않다.
25일 기준으로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핵심은 퇴장한 국가의 전체 명단, 네타냐후가 사적으로 감사를 받았다고 지목한 상대, 연설 뒤 유엔 차원의 후속 절차다. 구체적인 후속 일정도 제시되지 않아, 이후 각국이나 유엔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지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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