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식음료 가격을 잡겠다며 '공공관리회사' 출범을 예고했지만, 첫 시범 운영 대상 8곳에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대형 휴게소가 모두 빠졌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휴게소 주요 식음료 가격 상승률은 20% 안팎에 달한다.
휴게소 물가, 얼마나 올랐나
한국도로공사 집계 기준 돈가스 평균 가격은 1만1천원, 비빔밥도 1만원을 넘어섰다. 가격 프리미엄이 붙은 2만원짜리 갈비탕과 9천원짜리 라면까지 등장했다고 연합뉴스TV는 전했다.
보도는 이런 물가 상승의 배경으로 '한국도로공사-중간운영업체-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와 높은 임대 수수료를 지목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공공관리회사를 출범시켜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물가도 함께 잡겠다는 계획을 예고했다.
시범 휴게소와 대형 휴게소의 이용 규모 차이

국토교통부는 이 제도를 미리 검증하기 위해 휴게소 8곳을 선정해 임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대형 휴게소들은 시범 운영 대상에서 일제히 제외됐다.
전국 휴게소 진입차량 수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최상위권 휴게소는 하루 1만여대의 차량이 오가지만, 시범 운영 대상 휴게소는 하루 2천~3천여대 수준에 그친다. 시범 대상은 대부분 신설되거나 계약 종료를 앞둔 곳으로, 이용객 수가 적어 제도 효과를 미리 시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정부가 대형 휴게소를 시범 대상에서 제외한 구체적인 이유는 이번 보도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은 "공공관리회사 출범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실제로 음식값 인하로 이어지느냐"라며 "이용객이 많은 휴게소까지 포함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
시범 운영 8곳의 구체적인 명단이나 위치, 시범 운영 기간, 대형 휴게소가 향후 공공관리회사 체계에 언제 편입될지에 대해서는 이번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공공관리회사의 정확한 출범 시점도 '내년 초'로만 제시돼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