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이란 종전 협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항은 단 하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26년 6월 이란과 미국이 체결한 14개 조항의 양해각서(MOU) 중 제5조가 바로 이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 당국자들은 협상 브리핑에서 이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이 지난 4개월간 사실상 봉쇄됐던 만큼, 이 합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이 글에서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한 줄 정의: 2026년 6월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고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로 화답했습니다.
- 분쟁 시작: 2026년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 작전을 개시하며 이란 핵시설을 공습, 4개월간 전쟁 지속
- 합의 체결: 2026년 6월 14~17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서명으로 14개 조항 MOU 발효
- 통행료 없음: MOU 제5조 —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안전 항행을 보장할 것을 약속
- 후속 협상 진행 중: 2026년 6월 21~22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1차 고위급 회담 개최, 카타르·파키스탄 중재로 “고무적인 진전” 보고
- 60일 시한: MOU는 양측이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도록 명시했으며, 상호 합의 시 연장 가능
목차
- 핵심 요약 — 한눈에 보는 트럼프-이란 합의
- 호르무즈 해협이란 무엇인가 — 왜 이 좁은 뱃길이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 미-이란 전쟁의 배경과 종전 합의 경위 — 2026년 2월부터 6월까지의 흐름
- MOU 14개 조항 핵심 내용 — 통행료 없음 포함 주요 약속 정리
- 후속 협상 현황과 남은 과제 — 스위스 회담 결과와 미해결 쟁점
- 자주 묻는 질문 (FAQ)
- 마무리
- 핵심 체크리스트
호르무즈 해협이란 무엇인가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목줄을 쥐고 있는 이 해협이 4개월 동안 사실상 봉쇄됐던 이유를 먼저 살펴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너비 약 33~97km의 좁은 수로입니다. 이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하루에 통과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카타르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물량이 모두 이 해협을 거쳐야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이 해협의 북쪽 해안 전체를 영토로 보유하고 있어 오랫동안 “해협 봉쇄 카드”를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왔습니다. 2026년 2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사실상 해협 통행을 제한하자 국제 유가가 급격히 치솟았고, 세계 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퍼졌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높아진 휘발유 가격에 대한 민심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란이 ‘통행료’를 요구했을 가능성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항료(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논리를 공식적으로 내세운 적이 있습니다. MOU 협상 과정에서 이 쟁점이 첨예하게 논의됐으며, 미국 협상팀은 최종 합의문에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는 명문 조항을 삽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BBC 코리아가 인용한 미국 당국자 발언에 따르면, “걸프 국가들은 통행료 징수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미-이란 전쟁의 배경과 종전 합의 경위
2026년 2월 시작된 분쟁이 어떻게 종전 협상으로 이어졌는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합니다.
2026년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영구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 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공동 개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 보유를 막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의 99%”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최고지도자 암살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헤즈볼라를 앞세워 레바논 전선을 열었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걸프 기지를 공격하는 등 전선이 급속히 확대됐습니다.
종전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핵심 흐름
| 날짜 | 사건 |
|---|---|
| 2026년 2월 28일 | 미국-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습 개시 (‘에픽 퓨리’ 작전) |
| 2026년 3월 |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 통해 전선 확대·걸프 기지 공격 |
| 2026년 4월~5월 |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세계 유가 급등 |
| 2026년 5월 25일 | 트럼프, “이란 합의 서두르지 말라”며 속도 조절 |
| 2026년 6월 12일 | 트럼프, “이란과의 종전 합의 임박”을 이유로 예정된 공습 취소 |
| 2026년 6월 14~15일 | G7 정상회의(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트럼프 공식 서명 |
| 2026년 6월 17일 | 미-이란 양측 전자서명으로 MOU 공식 발효 |
| 2026년 6월 18~19일 | 미국 당국자들, 14개 조항 세부 내용 언론 브리핑 |
| 2026년 6월 21~22일 |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1차 고위급 후속 협상 |
| 2026년 6월 24일 | 미 의회 양원, ‘전쟁 권한 결의안’ 통과로 트럼프 이란 전쟁 비판 |
4개월에 걸친 분쟁에서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가 필요했습니다. BBC 코리아는 “양측 모두 출구가 절실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높아지는 휘발유 가격과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압박을 의식했고, 이란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 피해와 고립에서 벗어날 활로를 원했습니다.
MOU 14개 조항 핵심 내용
1페이지 반 분량의 합의문에 담긴 약속들을 항목별로 살펴봅니다.
2026년 6월 17일 발효된 미-이란 양해각서(MOU)는 14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두 직접 서명한 이 문서의 핵심 내용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즉각 효력을 발생하는 조항들
제1조 — 전면 전투 중단: 미국·이란 및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시 그리고 영구적으로” 군사 작전을 중단합니다.
제2조 — 주권 존중: 양국이 서로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내정 간섭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내 반체제 단체 지원을 사실상 포기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제3조 — 60일 협상 기한: 최종 합의를 위해 60일 이내에 협상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상호 합의 시 연장이 가능합니다.
제4조 — 미국 해상 봉쇄 해제: MOU 체결 후 30일 이내에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를 완전히 해제합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허용하는 통행량에 비례해 봉쇄 해제 규모가 조정됩니다.
제5조 —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없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이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브리핑에서 이 조항을 수차례 강조했으며, 기뢰 제거 등 기술적 장애물이 해소되는 대로 선박 통행이 “즉시”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중장기 약속과 경제 관련 조항들
제6조 — 이란 재건 자금 3000억 달러: 미국은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이란의 재건과 경제 발전을 위한 최소 3000억 달러(약 456조 원) 규모의 계획을 수립합니다. 단, 미국은 이 기금에 직접 자금을 출연할 의무는 없으며,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의 승인을 받아 이란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제7조 — 전면 제재 해제 예정: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이란 대상 모든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최종 합의에서 확정됩니다.
제8조 — 핵무기 금지: 이란은 핵무기를 조달·구매·개발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방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하에 후속 협상에서 결정됩니다.
제9·10조 — 핵 프로그램 현상 유지: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현재 상태로 동결합니다. 미국은 이 기간 이란의 석유 수출과 금융 거래에 대한 제재를 면제합니다.
제11조 — 동결 자산 해제: MOU 체결 즉시 미국은 이란의 동결 자산이 전액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후속 협상 현황과 남은 과제
“고무적인 진전”이라는 평가에도, 실제로 합의가 깨질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짚어봅니다.
2026년 6월 21~22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JD 밴스 부통령,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사위,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나섰습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공동 중재국으로 참여했으며, 양국은 회담 후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공동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상선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사고와 오해를 방지하는 통신 라인”이 마련됐으며, 레바논 내 군사 작전 종식을 위한 미국·이란·레바논 간 “충돌 방지 센터”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여전히 불투명한 핵심 쟁점
| 쟁점 | 현재 상태 |
|---|---|
| 이란 핵 농축 수준 | 고농축 우라늄 저농축화 방식·일정 미결 |
|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 MOU에 거의 언급 없음 |
| 헤즈볼라 자금 지원 | MOU에 간략 언급만, 실질 합의 없음 |
| 3000억 달러 자금 조달 방안 | 구체적 실행 계획 미정 |
| 제재 해제 일정 | 최종 합의 이후로 미룸 |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6월 22일 SNS를 통해 “이란은 미국을 존중해야 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같은 날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우리가 아무리 위협받아도 결국 행동에 나서는 것은 우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협상 테이블의 언어는 부드러워졌지만, 양측의 국내 강경파를 설득해야 하는 정치적 압박은 여전히 거셉니다.
미 의회의 반발
2026년 6월 24일 미국 양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빌 캐시디는 “이란의 핵 야망은 억제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한 협박이 효과가 있음을 배웠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를 도출하는 데 20개월이 걸렸던 점을 감안할 때, 60일 이내에 포괄적 최종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시한은 매우 촉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선에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는 조항은 미-이란 MOU 제5조에 명시된 합의입니다. 이란이 통행료를 요구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협상 카드로 활용했으나, 미국과 걸프 국가들이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BBC 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걸프 국가들은 통행료 징수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 조항이 합의문에 명문화됐습니다.
Q2. 트럼프-이란 MOU와 2015년 오바마 핵합의(JCPOA)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015년 오바마 행정부의 핵합의(JCPOA)가 핵 프로그램 제한에 집중했다면, 2026년 트럼프 MOU는 종전(戰争 종결)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핵심으로 합니다. 또 다른 차이는 자금 문제입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17억 달러를 직접 지급한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이란에 “한 푼도” 직접 지불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도 UAE·카타르 등 역내 파트너 국가들이 조달하는 구조입니다.
Q3.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될 위험은 없나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2026년 6월 20일 이란은 한때 해협을 재봉쇄했다고 주장했지만, 선박 추적 데이터상 선박 통행은 이어졌습니다. 미국 측은 이란의 재봉쇄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빌 캐시디는 “이란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효과적인 협박 수단임을 배웠다”며 이 위험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Q4. 이란에 대한 제재는 언제 해제되나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는 최종 합의 도출 이후로 미루어진 상태입니다. 다만 MOU 발효 즉시 이란의 석유 수출·금융 거래에 대한 제재는 잠정 면제됩니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도 MOU 체결 직후 착수하되, 구체적 절차는 후속 협상에서 확정됩니다. 60일 협상 시한을 감안하면 최소 2026년 8~9월 이후에야 전면 제재 해제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Q5. 이번 합의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산에 의존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주요 운송 경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던 2026년 2~6월 동안 국내 유가와 물가에도 부담이 가해졌습니다. 해협이 재개방되고 통행료 없이 선박 통행이 보장되면 중동산 원유 운송이 안정화되어 에너지 수입 비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가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추이를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마무리
트럼프-이란 종전 합의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약속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전 세계 원유 흐름을 좌우하는 이 해협의 재개방은 4개월간 치솟았던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킬 가장 직접적인 열쇠입니다. 그러나 60일 이내에 핵 프로그램, 미사일, 헤즈볼라 자금까지 포함한 최종 합의를 타결해야 한다는 촉박한 시한은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협상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면 북마크해두고, 새 소식이 업데이트될 때 다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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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체크리스트
- 트럼프-이란 MOU는 2026년 6월 17일 공식 발효된 14개 조항 합의문이다
- MOU 제5조에 따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수로다
- 미국은 30일 이내에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
- 이란 재건을 위한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이 역내 파트너들 주도로 조성된다
- 미국은 이란에 직접 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 트럼프가 강조한 오바마 핵합의와의 차이점
- 60일 협상 시한 내에 핵 프로그램·미사일·헤즈볼라 지원 등 핵심 쟁점을 해결해야 한다
- 2026년 6월 21~22일 스위스 회담에서 1차 고위급 협상이 “고무적인 진전”을 보였다
- 미 의회 양원은 2026년 6월 24일 트럼프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 최종 합의 실패 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재차 활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