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몬 맥싱’ 안 씻어야 매력적?…인간 성 페로몬 과학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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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전 샤워 대신 체취를 남기는 ‘페로몬 맥싱(pheromone maxxing)’이 해외 SNS에서 화제지만, 인간에게 특정 '성 페로몬'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코메디닷컴이 2026년 10월 4일 전했다.

동물은 페로몬으로 짝을 찾지만 사람은 다르다

개념 일러스트: animal pheromone signaling versus unproven human pheromone claims
본문 내용을 정리한 개념도 · AI 생성

페로몬 맥싱은 샤워나 데오드란트, 향수 같은 향 제품 사용을 줄여 자연스러운 체취를 남기는 행동이다.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는 게 유행의 취지다.

동물에게는 실제로 페로몬이 짝짓기에 쓰인다는 근거가 있다. 네이버뉴스에 따르면 암컷 누에나방은 '봄비콜'이라는 성 페로몬으로 수컷을 유인하고, 수컷은 극소량의 냄새만으로 암컷을 찾아낸다. 생쥐도 소변이나 분비물의 화학 신호로 상대의 성별이나 번식 상태를 파악한다.

이 때문에 사람에게도 비슷한 '성 페로몬'이 있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보도는 인간에게 특정 '성 페로몬'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밝힌다.

1995년 '땀 밴 티셔츠 실험'이 자주 인용되지만

체취와 매력을 연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연구가 1995년 진행된 이른바 '땀 밴 티셔츠 실험'이다. 이 실험에서 여성들은 자신과 주조직적합복합체(MHC) 유전자가 다른 남성의 체취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연구도 있다. 2024년 《생리학과 행동》 연구에서 아버지는 낯선 아이보다 자기 자녀의 체취를 더 선호했지만,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수록 이런 선호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를 혈족 간 짝짓기를 피하는 '근친 회피' 현상일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다만 코메디닷컴은 체취와 유전적 관계를 살핀 연구들의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전한다. 사람의 체취가 호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특정 성 페로몬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러 씻지 않으면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페로몬 맥싱' 역시 현재로서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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